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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듀가 그리울 땐, 아멜리아 퐁듀(amelia fondue)

도시 이야기/Medellin

by Marimonda 2021. 9. 9.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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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리몬다입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요새 메데진은 날씨가 급변해요. 쌀쌀하다가 갑자기 쨍하고 덥기도 하고.. 그래서 오늘은 쌀쌀한 날 몸을 녹이기 좋은 퐁듀, 아멜리아 퐁듀를 소개해드려요. :) 생각해보니 제가 아멜리아를 다녀온 날도 비가 왔었네요 ㅎㅎ;

 

퐁듀

 

퐁듀는 스위스 알프스 산맥 지역에서 굳은 치즈를 녹여 빵에 찍어먹는 음식입니다. 보통 에멘탈이나 그뤼에르 치즈를 넣어 먹지만, 취향에 따라 블루치즈나 틸싯 등 다양한 치즈를 넣어서 먹기도 해요. 또, 치즈가 아닌 기름을 베이스로 해서 고기를 기름에 튀겨서 먹는 오일 퐁듀도 있고, 디저트로는 녹인 초콜릿에 과일을 찍어 먹는 초콜릿 퐁듀가 유명해요.

저는 기본적인 치즈 퐁듀와 고기 퐁듀를 먹었어요. 

아멜리아 내부

 

아멜리아 내부는 사진으로는 엄청 어두워보이지만, 실제로는 많이 어둡진 않았어요. 메데진의 식당들이 저녁때는 보통 은은한 조명을 선호하는 것 같아요. 버거집 같은 패스트푸드 점이나 쇼핑몰 내에 있는 식당들이 아니면 일반적으로 약한 불만 켜놓는 편입니다. 내부에는 귀여운 스쿠터, 베스파가 있고, 벽을 따라 와인과 와인 라벨지가 붙어있어요. 내부에는 약 10개 정도의 테이블이 있었어요. 코로나 이후로 QR코드를 활용한 메뉴가 일상화되었지만, 테이블에는 와인 리스트가 놓여있었어요. 

 

퐁듀

 

저희는 고기 퐁듀와 치즈 퐁듀를 주문했어요. 고기 퐁듀의 경우 닭고기와 소고기 중 고를 수 있으며, 두 종류를 다 맛볼 수 있는 믹스 메뉴가 있습니다. 고기 퐁듀를 주문하면 고기와  7~8가지 종류의 소스 (닭고기의 경우 소스가 한 종류 더 나왔어요)와 바게트가 나옵니다. 치즈 퐁듀는 기본적으로 한 입 크기로 잘린 빵이 나오고, 치즈의 종류에 따라 버섯 또는 과일이 나왔어요. 

 

아멜리아 퐁듀

 

고기는 250g이 기본 서빙이고, 믹스의 경우 320g이 나옵니다. 진짜 작은 그릇(?)에 나와서 처음에는 넘 적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같이 서빙되는 빵도 먹고, 치즈 퐁듀도 먹고 그러니까 양이 적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치즈 퐁듀의 경우 서빙되는 치즈는 140g입니다.

저희는 성인 5인 기준으로, 고기 퐁듀 2개(믹스 1, 닭고기 1), 그리고 치즈 퐁듀 2개 시켰는데 엄청 배불렀어요. 또 음료도 마시니까 여러 명인 경우는 처음엔 고기나 치즈 1개씩 시켜서 먹다가 추가시키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저희도 처음엔 고기는 믹스를 시켜먹었는데, 다음에는 닭고기를 추가해서 먹었고 치즈 퐁듀도 퐁듀 누보(에멘탈 + 그뤼에그 + 블루치즈)를 먹어보고 추가 메뉴 때는 스위스 퐁듀 (에멘탈 + 그뤼에그)로 바꿔서 먹었어요. 

이 외에도 샐러드, 프랑스식 양파 스프, 치즈, 후식으로 달달한 크레페와 초코(혹은 캐러멜) 퐁듀도 있었어요. 음료는 와인 종류가 많은 편이라 앞서 말씀드린 대로 와인 리스트가 따로 있고 와인을 제외하고는 간단한 기본 음료 (탄산, 주스, 맥주, 차)만 있는 편입니다. 

 

분위기와 가격대

 

아무래도 치즈와 기름을 끓이는 불을 계속 조절해야하니 직원분들이 계속 와서 확인해주셨어요. 직원 분은 홀에는 2-3분이 있었는데, 그분들이 담당 테이블 메뉴도 받고 불도 확인해주고 그러시더라고요. 또, 제가 간 게 아무래도 평일 저녁이라 그런가 가족 단위의 손님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시끄럽진 않아도 엄청 조용한 분위기는 아닌 캐주얼한 식당이었어요. 

 

가격대는 퐁듀는 37,000 - 49,000cop, 후식이나 기타 메뉴들은 24,500 cop - 36,500 cop 정도로 1인당 음료(와인 제외)와 서비스 팁 포함하면 1인 1 메뉴 기준으로 약 50,000 cop 정도(한화로 약 15,000원 내외)를 예산으로 잡으시면 될 것 같아요.

 

영업시간은 화-토 :  낮 12시 - 2:30분 / 오후 6:30 - 밤 11시입니다.
아무래도 저녁에 더 바쁜 식당인지라 저녁에 방문 계획이 있는 경우는 예약을 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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