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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데진 쇼핑몰

도시 이야기/Medellin

by Marimonda 2021. 9. 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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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리몬다입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메데진에 위치한 쇼핑몰들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메데진 내 쇼핑몰

 

메데진은 수도인 보고타에 이은 콜롬비아 제2의 도시로 시내 및 근교에 다양한 쇼핑몰이 있습니다. 쇼핑몰은 스페인어로 쎈트로 꼬메르씨알(centro commercial)이라고 해요. 보통 <쎈트로 꼬메르씨알 + 쇼핑몰 이름>또는 <쇼핑몰 이름>으로 부릅니다. 메데진에 있는 대표적인 쇼핑몰은 다음과 같습니다.

 

  • 엘 테소로(centro commercial El Tesoro)
  • 산타페(centro commercial Santa Fe)
  • 오비에도(centro commercial Oviedo)
  • 프리미엄 플라자(centro commercial Premium Plaza)
  • 산디에고(centro commercial San Diego)
  • 몰리노(centro commercial Molino)
  • 우니센트로(centro commercial Unicentro)
  • 아르카디아(centro commercial Arkadia)
  • 비바 엔비가도(centro commercial Viva Envigado) - 근교(엔비가도)
  • 마죠르카(centro commercial Mayorca) -근교(사바네타)

 

한국의 백화점과 비슷한  팔라벨라(falabella)는 쇼핑몰 내부에 따로 위치해있는데, 산타페, 아르카디아, 산디에고에 있어요.

 

메데진의 가장 오래된 쇼핑몰은 센트로와 뽀블라도의 경계에 위치한 산디에고 몰(Centro Commercial San Diego)이에요. 1972년 오픈을 했으니 약 50년의 역사를 가진 쇼핑몰입니다. 거의 모든 쇼핑몰의 중심에는 가족 단위의 쇼핑객을 맞이하기 위한 공간이 있는데요, 보통 분기별로 새단장을 합니다. 쇼핑몰마다 특징이 있지만 봄과 가을에는 대형 풍선으로 만든 놀이기구나 볼풀, 여름에는 꽃(메데진의 대표적인 축제는 8월에 열리는 꽃 축제입니다), 겨울에는 스케이트 + 크리스마스 콘셉트로 단장해서 가족, 특히 아동을 동반한 쇼핑객들을 유인하고 있습니다.

제가 느꼈을 때 한국의 쇼핑몰과 가장 차이나는 점은 많은 쇼핑몰이 천정이 오픈되있거나 (비가 오면 닫는 구조), 쇼핑몰 입구에 문이 없고 그냥 열려있는 구조입니다(매장마다 문은 있어요). 또 내부에 나무나 식물들이 엄청 많아요. 이런 경향은 최근에 지어진 쇼핑몰일수록 더 큰 것 같아요. 각 쇼핑몰들 내 위치한 가게들이나 식당들이 비슷한 편이라 모두 언급하지는 않고 제가 주로 가는 쇼핑몰 세 곳만 간단히 소개해드릴께요.

 

엘 테소로 (El Tesoro)

 

엘 테소로는 메데진에서 가장 고급 쇼핑몰입니다. 노보텔 호텔과 이어져있고, 다른 쇼핑몰에 비해 비싼 상점들이 많은 편이에요. 지난번 콜롬비아의 영화관 체인을 소개할 때 잠시 언급했었는데, 기본적으로 가격 프리미엄이 있는 곳입니다. 다양한 상점이 있어서 거의 모든 걸 해결할 수 있어요. 

 

콜롬비아 영화관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콜롬비아 영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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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monda.tistory.com

 

 

엘 테소로에는 수영복 가게가 많은 편이고, 명품 편집샵도 몇 개 입점해있어요. 단독 명품숍은 몽블랑이 유일한 것 같고 롤렉스, 까르띠에, 불가리 등을 파는 귀금속 럭셔리 브랜드 편집샵도 몇 곳 있습니다. 물건은 많지는 않아 보였어요. 고가 상품의 경우 한국도 서울로 몰리듯, 보고타로 가거나 마이애미나 뉴욕으로 가서 쇼핑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또, 쇼핑몰 자체가 엄청 커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많다 보니 수공예품 축제나 도서박람회 등 연중 크고 작은 다양한 행사가 열립니다. 

 

엘 테소로

 

엘 테소로에는 스마트 핏(헬스클럽), 줌발라(Jumbalá, 키즈카페 및 프라이빗 파티), 해피시티(Happycity, 미니 놀이공원), 애프터랜드(짚라인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할 수 있는 곳) 등이 있어서 가족단위의 쇼핑객이 많이 오는 편입니다. 또, 평일 주말 항상 주차가 무료예요. 아무래도 쇼핑가거나 가족단위로 나가면 몇 시간씩 보내는 건 금방인데, 주차가 무료인 것만으로도 엄청난 혜택이다 보니 더 사람이 많은 것 같아요.

 

엘 테소로

 

코로나 이후로 사람들을 쇼핑몰로 유인하기 위해 곳곳에 디지털 노매드를 위한 코워킹 스페이스를 만들었어요. 일을 하다가 커피나 음료가 마시고 싶으면 코워킹 스페이스로 커피를 주문할 수도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참고로 화장실을 가거나 잠깐 자리를 비울 때 모든 소지품을 다 챙겨야 합니다. 작은 것이라도 두고 자리를 비우면 돌아왔을 때 사라져 있을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또, 다소 높은 곳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비가 올 때는 쌀쌀한 편입니다.

 

오비에도 (Oviedo)

 

아베니다 엘 뽀블라도에 위치한 오비에도는 메데진의 중심에서도 중심에 위치한 쇼핑몰이에요. 서울에서 명동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할 것 같아요. 그만큼 입지가 좋은 쇼핑몰입니다.

 

오비에도

 

쇼핑몰 입구에는 오비에도를 상징하는 사과가 있습니다. 푸른 사과와 그 주변을 보면 느낄 수 있듯이 여기는 다른 쇼핑몰에 비해 친환경적인 쇼핑몰이에요. 쇼핑몰 주변에는 나무와 산책로가 있고, 식당가 중심에도 큰 나무가 있습니다. 천정이 개폐형이라 식당가에는 새들도 많이 날아다녀요. 비올 때를 제외하고는 쇼핑몰의 일부가 항상 열려있어서

 

오비에도

 

이 쇼핑몰은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입구에는 카지노도 있고 탁 트인 공간이 많아서 가장 친환경적인 쇼핑몰이에요. 입구에는 카지노도 있는 나름 재미있는 쇼핑몰입니다. ㅋㅋ 약간 동네 아주머니들의 마실 공간? 이런 느낌이에요. 그래서인지 쇼핑몰의 규모에 비해 중년을 대상으로 하는 옷가게가 많이 있습니다. 

 

현재는 안타깝게도 빈 가게들이 많은 편이에요.  ㅠㅠ 그런데 위치가 좋은 편이라 내부에 있는 커피숍들은 항상 만석입니다. 제가 소개해드렸던 알알마, 페르가미노도 모두 있어요! 코로나 이후로 오비에도에도 코워킹 스페이스가 많이 생겼습니다.  또, 앉아서 쉴 수 있는 좌석들도 많이 만들었는데 다른 쇼핑몰에 비해 소품들이 예쁜 편이에요.

 

 

오비에도

 

3층에 행사 공간이 크게 있는데, 여기는 주로 아이들을 위한 레크리에이션 장소로 활용되는 편이에요. 롤러스케이트 장을 운영하기도 하고, 볼풀장을 만들기도 하고 거의 분기별로 새로운 아이템을 선정하여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 같습니다. 4층에는 시네 콜롬비아가 있어요.

 

산타페

 

산타페는 중앙의 광장이 굉장히 인상적인 쇼핑몰이에요. 오비에도에서는 도보로  5~10분 정도로 가까운 편이며 역시 위치가 좋습니다. 

 

산타페

 

이벤트 공간이 쇼핑몰의 중심에 크게 위치해있어서 탁 트인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와 동시에 조금 시끄러운 편이에요. 그래서인지 산타페의 카페에는 카공족이나 카일족들이 현저히 적은 편입니다. 산타페 안에는 시네 콜롬비아도 있고 팔라벨라도 있어요. 메데진에 있는 팔라벨라 중 규모가 제일 큰 편이에요.

팔라벨라는 칠레에서 온 쇼핑몰인데 한국으로 치면 백화점 같은 곳이에요. 위치와 상관없이 보통 3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일 낮은 층에는 백화점 화장품(디올, 랑콤, 맥, 키엘, 베네피트 등)과 여성 의류 및 액세서리가 있고 2층에는 남성 의류, 스포츠, 전자제품 (애플 제품 포함) 그리고 3층은 홈데코 및 아동코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브랜드는 한국에 비하면 엄청 없는 편이긴 해요. 우리가 흔히 명품이라 부르는 브랜드는 적어도 메데진의 팔라벨라에는 없습니다. 보고타나 다른 도시는 어떤지 모르겠어요. 보통 편집샵으로 가서 구매하는 것 같은데 콜롬비아는 수입품이 진짜 비싼 편이에요. 한국도 어마 무시하게 비싸지만 여기도 정말 만만치 않습니다. 오히려 더 비싼 편이에요.

 

그 외에도 새로 생긴 비바 엔비가도, 여기는 다양한 은행이 한 공간에 다 모여있어서 은행업무를 볼 때 편해요. 또, 우니센트로의 경우 쇼핑몰 바로 앞에 한국 슈퍼가 위치해있어요. 한국 슈퍼는 뽀블라도 공원 앞에 2호점이 생겼습니다. 제가 처음 갔을 때보다 물건이 더 많아졌어요. 근데 가격은 꽤 있는 편이에요. 또, 라우렐레스 80쪽에는 쇼핑몰이 오래된 편인데 작년(?) 아르카디아가 새로 생겨서 벨렌이나 외곽 쪽 사람들이 많이 가는 것 같아요.


 

오늘도 즐거운 랜선 여행 되셨나요? 

 

그럼 다들 건강하시고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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