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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 Jardín del Té

해외여행

by Marimonda 2021. 11. 2.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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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리몬다입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보고타 우사켄 지구에 위치한 찻집 <El Jardín del Té, 차의 정원> 방문기를 공유합니다. 요새 보고타가 매일 밤마다 비가 오고 있어서 일교차가 큰 편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침에는 패딩, 낮에는 반팔 그리고 밤에는 다시 패딩을 입는 계절을 넘나드는 옷을 입게 되는? 패션보다는 실용을 따지게 되는 의류에 손이 가는 날들이에요. 기온 자체는 8-20도 정도로 낮지는 않은 편인데 고도가 높다 보니 아무래도 체감 기온이 더 낮은 것 같아요. 그래서 따끈한 차로 몸도 녹일 겸 오랜만에 수다도 떨 겸 찻집을 방문했어요.

 

El Jardín del Té

 

콜롬비아에서 잎차를 마셔본 기억이 거의 없을 정도로 대부분의 찻집이 잎차가 아닌 티백으로 제공되는 편이에요. 그렇다고 저렴한 가격도 아니었고 또, 경험상 대부분 달콤한 과일차 종류가 많은 편인 것 같아요. 이번에 방문한 El Jardín del Té는 잎차로 제공되는 게 일단 마음에 들었고 가격대도 괜찮아서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보고타 찻집

 

아무래도 월요일(11월 1일)이 공휴일이다보니 우사켄 거리가 한산했고 우리 테이블이 유일한 손님이었습니다. 2층의 좌석으로 안내를 받아 올라가니 자연 속에 온듯한 눈이 탁 트이는 초록빛 인테리어가 눈을 끌었습니다. 

 

향긋한 장미차

 

장미차와 피칸 타르트, 엠빠나다(콜롬비아식 만두), 그리고 치즈 케이크를 주문했어요. 주문한 지 몇 분이 지나고 차와 차를 우려내는 특별컵(?)이 도착했습니다. 1인용 차를 우려내는 세트인 것 같은데 빈 컵 위에 올려놓고 버튼(?) 같은 걸 누르면 잎은 걸러지고 차만 아래 컵으로 내려집니다.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사진을 찍는 순간 다 내려져있었어요. 

 

장미차와 피칸파이

 

향긋한 장미차와 달콤한 피칸 파이, 차는 맛있었는데 파이는 그저 그런 편이었어요. 찻잔이 손잡이가 없어서 뜨거우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이중컵이어서 따뜻할 때 마실 수 있었습니다. 

 

El Jardín del Té

 

조용한 분위기+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차를 마시니 올 때 추워서 불평했던 건 다 잊게 되는 차 한 잔의 마법을 느끼고 왔습니다. 가격대는 3인(차 3잔 + 케이크 2개 + 피칸 파이 + 엠빠나다)이 서비스 비용까지 합쳐서 총 58,000cop(한화 약 19,000원) 정도 나왔어요.

 

직원분들은 1층에 있는 데 수시로 올라와서 더 필요한 건 없는지 확인해주십니다. 그런데 메뉴가 투명 아크릴? 같은 곳에 QR코드로 처리되어 있어서 핸드폰으로 잘 안읽혀요.. ;ㅁ; 

 

또, 매주 토요일 저녁에는 라이브 밴드가 와서 연주를 한다고 합니다. 우사켄 쪽에 놀러 왔다가 따뜻한 차 한 잔 하고 싶으면 이 찻집을 방문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공영 주차장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어서 자차로 오는 경우도 주차 걱정할 필요도 없어요. 다만, 주차비가 좀 비싼 편이에요... 약 4시간? 정도 주차했는데 거의 20,000 cop가 나와서 깜짝 놀랐다는..

 

오늘도 즐거운 랜선여행 되셨나요?

그럼 다들 건강하시고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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