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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멘 데 비보랄 Carmen de Viboral

해외여행

by Marimonda 2021. 10. 2.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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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리몬다입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메데진 근교 도자기 마을, <카르멘 데 비보랄> 방문기를 포스팅합니다.

 

요새 한국 날씨가 엄청 좋다고 들었어요. 하늘도 파랗고 미세먼지도 없어서 가시거리도 멀다고.. 중국이 공장 가동을 잠시 멈추기만 해도 맑은 공기를 만날 수 있나봐요.. 메데진도 날씨가 진짜 좋아요. 지난 주말 나들이했던 수공예전이나 도서문화축제에서도 제가 사진을 올렸지만 정말 맑고 파릇파릇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카르멘 데 비보랄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집안의 소품을 구매하는 데 소소한 재미를 들였어요. 오늘은 컵도 좀 사고 구경도 할 겸 수제 디자인 도자기로 유명한 카르멘 데 비보랄을 다녀왔어요. 수공예전에 참석한 카르멘 데 비보랄에서 온 여러 상품들을 봤었는데, 아무래도 가지고 온 제품이 한정되어 있으니 동네로 직접 가면 조금 더 많지 않을까 해서 다녀왔어요. 자차 기준으로 메데진에서 약 4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입니다. 

카르멘 데 비보랄

 

카르멘 데 비보랄의 중심에는 광장이 있고 광장을 둘러싸고 교회와 관공서가 위치해있습니다. 작은 마을이라고 해서 과타페나 하르딘, 헤리코, 산타페 데 안티오키아와 비슷한 느낌의 마을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진 않더라고요 ㅎㅎ;; 그런데 도자기 제품 공방이나 가게에 들어가면 형형색색의 식기류와 소품들이 눈을 사로잡았어요.

 

카르멘 데 비보랄

 

평일 낮이어서 그런지 시내 중심에는 사람이 많이 있었지만, 주택가에는 한가한 편이었어요. 그래도 시내 중심과 주택가가 도보로 5~10분 정도밖에 소요가 안 되는 작은 마을입니다. 메데진만 하더라도 아파트가 엄청 많아서 높은 건물들에 익숙해져 있는데, 여기는 아직도 2-3층의 주택들이 대다수입니다.

 

카르멘 데 비보랄

 

마을을 걷다 보니 갑자기 새 단장한 듯한 한 건물이 눈을 끌었어요. 호텔 건물인데, 아래에는 악세사리점, 맥주 가게, 유기농 슈퍼, 커피숍 등이 있었어요. 주변과 비교해보면 약간 급 유럽의 느낌이라 생뚱맞기도 한데, 예쁘기도 하고 외부에 앉아서 커피 한잔 마시며 지친 다리를 잠시 쉬었습니다. 여기 말고도 마을 곳곳에 카페들이 많았어요.

 

도자기 

 

콜롬비아는 보면 음식을 담은 그릇을 더 큰 그릇에 담아서 먹는 문화입니다. 한국은  일반적으로 식탁 위에 국그릇 밥그릇 이런 식으로 바로 올려서 먹는데, 여기는 국그릇 받침 위에 국그릇 이런식으로 그릇을 겹쳐서 사용하더라고요. 그래서 디피된 식기류 사진을 보시면 그릇이 겹쳐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물론 판매는 낱개로 해요. 

 

 

여러 가게를 방문했는데, 테이블마다 한 라인의 그릇으로 데코레이션 해놨어요. 그래서 전체적인 분위기까지 볼 수 있었어요. 

 

카르멘 데 비보랄

 

봄 느낌 물씬 나는 노란색, 은은한 파스텔톤, 강렬한 붉은색, 검은색 등 다양한 컬러가 시선을 사로잡았어요. 가게 별로 약간 특징이 있기도 하고 원하는 디자인을 직접 그려주는 맞춤 식기류나 액세서리도 주문이 가능해요. 

 

카르멘 데 비보랄

 

몇몇 상점은 아뜰리에게 붙어있어서 운좋게도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도 볼 수 있었어요. 콜롬비아에 다양한 새가 많은데, 거기에서 모티브를 얻은 디자인을 담은 컵과 컵받침이 예쁘고 제 전용 컵도 갖고 싶어서 몇 개 주문하고 왔어요. 히히. 

 

카르멘 데 비보랄

 

몇 몇 가게들은 액세서리도 팔고 있었어요. 아기자기하고 귀여워서 살까 말까 고민했는데 결국 하나 구매했어요. 바로 전날 미니멀리즘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두 편이나 봤음에도... 잔고의 미니멀리즘만 실행 중이네요.. ;ㅁ; 

제품들이 공장에서 만든 것도 아니고 다 수제품이라 같으면서 조금씩 다른 디자인도 매력적이고, 가격대도 좋은 편이에요. 또, 추가 요금을 내면 디자인(모양이나 그림)도 완전 맞춤으로 만들 수 있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카르멘 데 비보랄은 날씨 좋은 날 메데진에서 한 나절 바람 쐬러 가면 딱 좋은 곳 같아요. 다만, Las Palmas라는 메데진과 공항을 연결하는 도로를 지나는 편이라 주말에는 도시 외곽 별장으로 떠나는 사람들로 교통이 진짜 막혀요. 평일에 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오늘도 즐거운 랜선 여행 되셨나요? 

 

그럼 다들 건강하시고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요! 😀 

 

메데진 근교 소규모 도시 방문기가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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