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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 - 전통 음식

해외여행

by Marimonda 2022. 1. 20.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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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리몬다입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칼리에서 유명한 음식들을 소개합니다.

칼리에 방문하게 되었다고 지인들에게 이야기했더니 그 지역에서 먹어봐야 할 음식들을 소개해주더라고요. 그래서 칼리에 머무는 동안 알차게 먹어보았어요. 

 

촐라도 (cholados)

 

연중 덥고 습한 칼리에서는 시원한 음식들이 저절로 생각이 났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촐라도는 한국의 빙수와 비슷하다고 꼭 먹으라고 소개해줬었는데, 실제로 먹어보니 과일 펀치처럼 다양한 과일을 잘게 간 얼음과 함께 먹는  과일화채에 조금 더 가까운 느낌의 음식이었습니다. 아무래도 한국 빙수에서 흔히 먹는 수박, 딸기, 멜론이 아니라 열대과일이 많아서 조금 더 새콤새콤했어요. 가만히 보니 콜롬비아 사람들이 달달한 음식을 참 좋아하는 편인데, 그래서 그런가 연유를 통째로 서빙해주더라고요;; 

 

촐라다

 

한국에도 다양한 빙수가 있듯, 과일에 따라 촐라도의 종류도 다양한 편입니다. 두 종류의 촐라도를 먹었는 데, 하나는 모든 과일이 조금씩 들어있는 종합과일맛 다른 하나는 칼리의 또 다른 대표적인 과일 룰로(lulo)를 넣어 만든 룰로 맛으로 먹었어요. 룰로 맛은 조금 더 새콤새콤한 편이었어요. 생각보다 양이 엄청 많은 편이라 후식으로 드실 때는 2인이 하나를 나눠 먹어도 충분할 것 같아요. 가격은 크기에 따라 다른 편이었지만 약 6,000 cop - 15,000 cop정도였습니다. 

 

츌레타 바쥬나 (chuleta valluna)

 

돈가스나 치킨가스와 비슷한 고기 튀김, 츌레타 바쥬나 역시 칼리를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시내에 식당이 엄청 많은 편이었는데, 저는 시청 근처의 식당으로 가서 먹었어요. 

 

츌레타 식당

 

인터넷에서 찾아봤을 때 이 식당이 유명하긴 한데 주인분이 자연스럽게 이런저런 추가 요금을 더한다는 후기를 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도착하니 라이브 음악이 있는 날이라 식당에서 먹으려면 1인당 30,000 cop를 추가로 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방문했을 땐 이른 시간이라 밴드도 이제 막 도착해서 악기를 조율하고 있을 때였어요. 그래서 다른 곳으로 갈까 고민하다가 주인아저씨와 음악 연주가 시작되기 전에 음식을 다 먹고 나가는 걸로 합의를 하고 먹기로 했습니다. 

먼저 츌레타를 주문하는데 2인이 하나를 먹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음식 크기가 어떤지 몰라서 츌레타 하나와 샌드위치를 시켰는데 서버분이 두 번이나 확인해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음식이 나오고 미스터리가 풀렸습니다. 정말 양이 많았어요. 고기가 두 덩이 나왔는데, 한 덩이가 거의 돈가스 1인분과 비슷했어요. 저희는 점심을 못 먹어서 많이 먹는다고 했는데도 다 못 먹어서 조금 아까웠어요.

 

츌레타 샌드위치, 츌레타, 룰로 소다

 

음료는 칼리의 다른 특산품인 룰로로 만든 룰라다를 시키고 싶었지만, 여기는 없어서 아쉬움을 룰로가 들어간 소다로 달랬습니다. 식당마다 비법이 다르겠지만, 제가 갔던 곳은 사진으로 볼 수 있듯 튀김옷에 콘플레이크를 사용하여 식감이 더 바삭바삭했어요. 츌레타는 식당에 따라 가격이 다를 수 있지만 여러 식당을 찾아봤을 때 약 25,000-30,000 cop 정도였어요.

 

칼리의 스넥 (empanadas, aborrajados, champús)

 

지인의 집에 초대받아 엠파나다(empanada), 아보라하도스(aborrajados), 샴푸스(champús)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엠파나다는 콜롬비아나 다른 남미 국가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만두와 비슷한 음식인데, 칼리는 흔한 엠파나다 속재료인 고기와 감자뿐 아니라 계란이 들어가는 게 조금 특이한 것 같았어요.

 

empanadas, aborrajados, champús

 

아보라하도스는 플라타노(platano maduro) 속에 모짜렐라 치즈를 넣어 밀가루 옷을 입히고 튀긴 음식입니다. 칼리에서는 보카디죠(bocadillo)라 불리는 구아바로 만든 젤리를 넣어 단짠단짠의 환상적인 궁합을 보여주는 간식이에요. 이 외에도 마라니타스(marranitas)라 불리는 플라타노로 삼겹살을 감싸 튀긴 음식이 칼리를 대표하는 간식입니다. 

또, 샴푸스라 불리는 음료도 마셨는데, 샴푸스는 옥수수와 룰로, 파인애플 등과 사탕수수를 혼합하여 만든 음료입니다. 사진으로 볼 수 있듯 건더기가 많은 편이어서 음료수만 마셔도 배불러요. 파스토에서도 먹었었는데 지역에 따라 재료가 조금 다르긴 하지만 비슷한 음료인 것 같아요. 

 

칼리 지역의 유명한 음식들은 전부 맛있는 편이었는데 모두 튀김이다보니 속이 좀 더부룩한 감이 없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소화가 잘 안돼서 많이 먹고 싶어도 생각만큼 많이 못 먹게 되더라고요.  ㅠㅠㅠ 또 날이 많이 더운 편이니 낮보다 밤에 더 활동을 많이 하게 돼서 평소보다 많이 걸어 다니고 활동량이 많았어도 체중이 증가해서 돌아왔어요..;;

 

오늘도 즐거운 랜선여행 되셨나요? 

 

그럼 다들 건강하시고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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