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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랑키야 카니발 backstage

해외여행

by Marimonda 2022. 4. 18.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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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리몬다입니다. 

바랑키야 카니발은 콜롬비아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축제 중 하나입니다. 공식적인 행진이 진행되는 카니발 행사는 약 4일 정도인데, 이 기간을 전후로 바랑키야 관광 산업(호텔 및 외식업)의 연중 경제효과의 약 20~30%가 창출된다고 해요. 그래서 이 기간 동안 물가가 쑥 오르는 편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저는 처음에 이비스 숙소를 예약했었는데, 이비스 버짓이 하루에 거의 28만 뻬소였었어요. 그러다가 카니발 날짜가 변경되니 갑자기 해당 기간 동일 숙소 비용이 약 11만 뻬소 전후로 쑥 떨어지더라고요.

카니발 없는 바랑키야는 앙꼬없는 찐빵이고, 그렇다고 카니발 때 가자니 물가가 꽤 높고... 좀 고민되기는 했지만 저는 비행기 표를 매우 비싸게 사기도 했고 ㅠㅠ 변경이 불가능해서 그냥 카니발 기간이 아니어도 가기로 했습니다. 그게 2월 말이니, 벌써 다녀온 지도 한 달 반은 지난 것 같아요.

 

바랑키야 카니발 

 

메이크업 수업

 

카니발 동안 분장을 하는 그룹은 카니발 준비 기간 동안 메이크업 전문가를 초빙하여 메이크업 수업을 하기도 하고, 모여서 의상을 같이 만들기도 하는 등 도시 곳곳에서 카니발을 즐기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도 덩달아 여기저기 다니면서 카니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었어요. 

 

죽음의 사자와 레이 모모

 

카니발 개최를 알리는 lectura del bando 날에는 강가 근처에서 카니발에 참석하는 일부 팀들이 미니 행진과 함께 시민들과 춤을 추는 시간도 가졌었어요. 개회식이 진행된 무대는 야외였지만, 코로나로 인해 인원 제한이 있었어요. 그것도 모르고 8시부터라고 해서 느긋하게 가다가 입장을 못했는데, 다행히 바로 옆에서 화면으로 송출해주고 근처라 무대의 소리도 다 들리더라고요. 카니발의 왕 레이 모모뿐 아니라 카니발 여왕 등이 출연하여 한껏 분위기가 고조됐습니다. 그래도 내년부터는 정상화되어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익살맞은 표정이 웃겼던 son de negros

 

카니발 참석 그룹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어울리는 모습을 본 것도 얼마만인지, 실제 카니발 때는 더 많았을 거라 생각됩니다. 

 

막달레나 강 근처 카니발 조형물

막달레나 강 둔치에 설치된 카니발 관련 시설물들도 카니발 기간 전후로 약 1달 정도 설치된다고 해요. 카니발 관련 대부분의 시설물들은 바랑키야 근처 소도시인 갈라파에서 제작하여 바랑키야로 가지고 온다고 합니다.

 

운 좋게도 이 기간동안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서 리허설에도 많이 초대받을 수 있었고, 덕분에 행사기간이 아니어도 카니발 느낌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다음에도 기회가 있다면 카니발 기간에 가고 싶어요..ㅎㅎ;

 

오늘도 즐거운 랜선여행 되셨길 바랍니다.

그럼 다들 건강하시고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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