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포르투 여행 - 스테이크 맛집 Muu

안녕하세요, 마리몬다입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포르투에서 유명한 스테이크 집 Muu 방문 포스팅을 올립니다.

포르투가 해산물로 유명한 편이어서 포르투를 방문하는 분들은 다들 문어와 대구 요리 많이 드셨을 것 같아요. 저도 이번 방문 기간 중 맛집을 한 번은 가면 좋을 거란 생각에 해산물과 스테이크 집 중 고민했지만 문어 요리는 그냥 지나던 식당에서 먹었는 데도 꽤 맛이 있었어서 스테이크를 먹기로 결정했습니다.

 

포르투 스테이크 하우스 muu

 

검색해보니 유명한 스테이크 집으로 Muu가 나와서 예약을 하려고 하니 벌써 예약이 다 찼고 7월 말까지도 자리가 하나도 없다고 하더라고요. 지금이 포르투 관광 초성수기 시작인지라 미리 다 예약이 끝난 것 같았어요. 화요일에  한 자리 남아있다고 했는데, 그날은 제가 파리로 돌아오는 날인지라 시간이 안 맞았고요...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웨이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전화달라고 했는데 운이 좋게 월요일 오후에 당일 밤에 예약 취소로 한 자리가 남는데 올 거냐고 연락이 와서 가게 되었습니다.

 

Muu

 

분위기는 굉장히 캐쥬얼한 분위기였어요. 매장에 들어갔는데 주문을 받는 서버가 친구처럼 옆 좌석에 착석하여 메뉴 설명과 주문을 받아가는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가기 전 리뷰에서 서버들이 친절하다(friendly)하다는 글을 많이 봤는데, 프랜들리가 아니라 프랜드 같더라고요... 메뉴에 대해서 설명도 많이 해주고 생각보다 양이 많을 수 있다고 적게 먹는 스타일이면 스타터와 사이드, 디저트는 한 개씩 시켜서 나눠 먹어도 많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고기 메뉴, 홈페이지 캡처 https://www.muusteakhouse.com/

 

고기 가격이 20유로에서 갑자기 58유로로 오르는데 58유로부터는 2인분 메뉴여서 그렇습니다. 매장의 메뉴판에는 1인분에는 사람 1명 그림이, 2인분 메뉴에는 2명 그림이 있어서 직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었던 점이 좋았습니다. 또, 2인분 메뉴의 경우 굽기 정도를 두 가지로 나눠서 주문이 가능했어요. 저희는 미디엄 웰던과 레어와 웰던 사이로 나누어 시켰습니다.  보통 2인분 메뉴를 시켜도 같은 굽기로 제공되는 식당이 많은 데, 여기는 개인의 취향대로 고기 굽기를 고를 수 있는 점도 좋았어요. 

 

저희는 스타터로는 새우와 조개 요리인 폴리네시아, 고기는 립 아이 프리미엄, 사이드로는 감자튀김과 데운 야채를 시켰습니다. 

 

웰컴 핑거 푸드

웰컴 요리

 

빵과 고기완자 튀김이 웰컴요리로 제공되었습니다. 버터도 갈릭 버터와 트러플 오일이 들어간 버터로 일반 버터보다 조금 더 향과 풍미가 있었던 걸로 기억해요. 

 

스타터 - 폴리네시아

 

폴리네시아

 

새우와 조개 요리는 비쥬얼이 너무 예쁘게 서빙됐어요. 저렇게 긴 조개는 처음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속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새우나 조개를 먹을 때 짜다는 느낌을 못 받아서 국물을 한 스푼 떠먹어봤는데, 국물은 엄청 짰어요. 

 

메인 요리 - 립 아이 스테이크

 

립아이 스테이크와 데운 야채

 

반반 굽기가 따로 제공된 립아이 스테이크가 이어서 나왔어요.  야채는 구운 양파와 브로콜리, 방울 토마토 그리고 아스파라거스가 나왔습니다. 야채의 양은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감자튀김은 양이 많았어요. 

 

포르투 스테이크 하우스 MUU

 

2인 기준으로 스타터 1개 + 메인 2인분 + 사이드 요리 2개 + 와인 1잔 + 상그리아 1잔 + 탄산 수 1병을 시켰는데 총 금액은 107,50유로(한화로 약 145,000원)가 나왔어요. 금액이 비싸긴 하지만 가격만큼 맛있었던 곳이에요. 다른 유럽 도시에 비해 포르투가 전반적으로 물가가 저렴한 편이긴 하지만 비싼 곳은 다른 곳과 많이 차이가 없는 것 같아요. 

 

MUU Steakhouse

 

제가 전에 포스팅했던 메데진의 돈 디아블로와 흡사한

오늘도 즐거운 랜선여행 되셨길 바랍니다.

 

그럼 다들 건강하시고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