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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리옹 여행 - 푸비에르 노트르담 성당

도시 이야기/Lyon

by Marimonda 2022. 10. 26.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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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리몬다입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리옹의 푸비에르 언덕에 위치한 노트르담 성당 방문기를 올립니다.

리옹 푸비에르 노트르담 성당은 리옹 시내에서 항상 보이는 언덕 위의 하얀 성당입니다. 멀리서 보기에도 범상치 않은 자태를 뽐내고 있어서 항상 가봐야지 생각만 하고 있다가 8월 마지막 주에야 다녀왔어요. 

 

에클레어와 비엔나 빵

본격적인 등산 코스에 오르기 전에 어쩐지 맛집의 향이 솔솔 풍기는 빵집에서 당 충전을 위한 에클레어와 초콜릿 비엔나 빵을 구입했습니다. 당 충전 후, 성당을 향해 갔는데 사실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지도가 없이도 길을 몰라도 성당만 바라보면 갈 수 있었어요.

지난여름은 유럽에 폭염이 와서 엄청 힘들거라 생각했는데, 구간이 짧기도 하고 계단을 제외하고는 힘든 구간이 없었어요. 미리 이 성당에 대해 알아보고 간 게 아니어서 교통수단이 있는지 몰랐는데, 알고보니 푸니쿨라라고 하는 교통수단도 있더라고요. 시간적 여유가 없고 체력을 아끼셔야 하는 분들이라면 푸니쿨라를 타시고 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시간적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구 도심지도 구경하고 산책도 할 겸 걸어가는 것도 좋은 옵션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도보로 가기 때문에 길을 잃을 염려도 없고 파리의 몽마르트처럼 물건을 판다거나 소매치기들을 보지는 못했어요. 저는 왕복 다 도보로 다녀왔지만 한 번만 대중교통을 사용하실 예정이라면 오히려 무릎 보호를 위해 내려올 때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어요. 

 

푸비에르 노트르담 성당으로 가는 길

 

리옹의 구 시가지를 거닐며 옛날 프랑스의 모습도 상상할 수 있었습니다. 몇 백년 된 건물들이 많아서 예전에도 여기는 사람들로 북적였겠다 싶으니까 마음이 싱숭생숭하더라고요. 파리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어요. 

 

푸비에르 성당 가는 길과 길에서 본 성당

 

길을 가는 데 바닥에 위험이라고 써있는 거예요. 그런데 모두들 거기로 가더라고요. 왜 그런가 해서 가서 봤더니 끝 부분에 비포장 도로가 있었어요. 그리고 거기를 깔려고 자재들을 모아두었더라고요. 벌써 두 달? 정도 전이니 이제는 끝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리옹 뷰

 

정상에 오르면 멋진 리옹 시내 뷰가 펼쳐집니다. 프랑스는 높은 건물들이 별로 없어서인지 뷰를 보면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이에요. 멀리 보이는 높은 건물들은 은행과 호텔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나무에 가려서 잘 안보이지만 리옹을 가로지르는 사온느 강도 보입니다. 통일한 듯한 흰 파사드에 적갈색 지붕을 가진 건물들도 인상적이었어요.  

 

리옹 시 미니어처

 

리옹 시를 축소시켜 놓은 미니어처도 시선을 끌었어요. 자로 잰듯이 딱딱 사각형으로 구획 지어진 도시가 재미있습니다.

 

성당 입구의 사자상과 성당 측면

 

리옹을 상징하는 동물은 사자입니다. 마치 성당의 파수꾼처럼 성당 입구에 사자 조각상이 늠름하게 자리 잡아 있었어요. 

 

성당 내부

 

성당 내부는 정말 화려했습니다. 스테인드 글라스 뿐 아니라 대리석 조각상 등 모두 시선을 사로잡더라고요. 파리의 노트르담이 운치가 있었다면 여기는 화려함의 극치? 였던 것 같아요.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약간 이태리 성당들의 느낌들도 많이 났습니다. 

이 성당은 리옹이 유럽을 휩쓴 흑사병에서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에 대해 성녀 마리아에게 감사드리기 위한 헌정 성당이라고 합니다. 리옹 주민들은 성모 마리아에게 도시를 보호해준다면 푸비에르 언덕에 동상을 세우겠다고 약속했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한 성당이라고 해요. 성모 마리아 상의 완성 후 낙성식을 하기로 한 날이 1852년 12월 8일이었는데 이 날 날씨가 궂어 취소될 뻔한 행사가 갑자기 좋아진 날씨로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었고, 이 또한 성모 마리아의 축복이라고 생각한 리옹 주민들이 창문에 촛불을 밝혀 감사를 전했다고 합니다. 이는 오늘날 세계적으로 유명한 12월 8일 리옹 빛 축제의 기원이라고 해요.  <출처: Explore France>

 

오늘도 즐거운 랜선여행 되셨길 바랍니다.

 

그럼 다들 건강하시고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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