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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리옹 여행 - abel, 아벨

도시 이야기/Lyon

by Marimonda 2022. 9. 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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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리몬다입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리옹 전통 비스트로 <abel> 방문 포스팅입니다.

리옹의 음식들이 유명하다고 많이 들었는데, 현지인의 추천을 받은 식당 중 한 곳이었어요. 제가 머물던 곳에서 도보로 약 30여분 거리여서 저녁이나 먹을까 하고 슬슬 걸어갔는데, 예약을 안 했으면 자리가 없다고 ㅜㅜ 그래서 그 다음 주로 예약하고 다시 방문했습니다. 재방문한 날에도 저처럼 예약 안 하고 왔다가 발걸음 돌리는 사람들이 꽤 많아 보이더라고요, 가보실 분들은 꼭 미리 예약하고 가세요. 

메뉴

 

32유로짜리 메뉴와 entrecôte를 시켰는데 정말 양이 엄청 많았어요.

 

샐러드

 

고기반 야채 반의 리오네즈 샐러드. 정말 고기가 많고 계란도 하나가 통으로 들어있어서 샐러드만 먹어도 든든하더라고요. 

 

메인 메뉴

 

메인메뉴는 닭고기 요리와 소고기 스테이크 그리고 함께 나오는 밥과 마카로니 앤 치즈였습니다. 서빙되는 그릇이 꽤 오랜 시간 따뜻해서 소고기는 미디엄 드시는 분들이면 조금 덜 익히게 주문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저는 미디엄으로 주문했는데 처음에는 괜찮은 느낌이었는데 마지막 조각을 먹을 때쯤에는 조금 질긴 느낌을 받았어요. 닭고기는 베샤멜소스랑 비슷한 느낌의 화이트소스였어요.  사진에는 잘 안 느껴지는데 정말 양이 엄청 많아요. 어쩌면 샐러드에서 이미 고기를 많이 먹어서 메인으로 나온 고기에 큰 감흥을 못 느낀 걸수도 있고요. 결국에는 다 먹지 못하고 후식도 따로 포장해왔습니다. 

 

음식을 즐기는 사람들

 

식당 내부에도 자리가 가득찼지만, 테라스 석은 금세 자리가 찼어요. 아무래도 같은 시간을 예약했더라도 온 순서대로 자리를 고를 수 있게 하기 때문에 테라스 석을 원하시면 예약한 시간에 딱 맞추거나 조금 일찍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프랑스 식당의 진수는 테라스 석이라고 생각하는데, 파리의 식당은 차가 많이 다니는 도로 앞에 위치해있거나 관광객들이 많이 지나다녀서 테라스 석에서 밥을 먹으면 약간 동물원의 원숭이(?) 같은 느낌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물론 저도 인간인지라 지나갈 때 음식 냄새를 맡으면 자연스레 음식에 시선이 가니 보행객들이 쳐다보는 게 당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여기는 정말 붐비는 도로 옆이 아니고 식당이 도로를 다 차지하고 있어서 저 사이로 지나가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풍경도 구경하고 분위기를 즐길 수 있었어요. 

하우스 와인도 네 잔 시켜서 약 75유로(약 10만원) 정도 나왔어요. 개인적으로는 음식이 엄청 맛있었다 이런 느낌은 아니었고 푸짐하게 먹는 동네 식당의 느낌이었어요. 한국으로 치면 동네 김치찌개 식당에서 푸짐히 먹고 온 느낌? 하지만 리옹 사람들의 일상식과 비슷한 음식을 먹고 싶다면 딱 적합한 식당이라고 생각해요.

 

오늘도 즐거운 랜선여행 되셨길 바랍니다.

 

그럼 다들 건강하시고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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