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리몬다입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부산역 근처 밀면집 황산밀면 방문 후기를 포스팅합니다.
부산하면 꼭 먹어야 할 여러 가지 음식이 있지만, 밀면을 빼놓을 순 없겠죠? 밀면은 메밀이 아닌 밀가루와 전분으로 만든 면을 사용한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냉면보다는 면의 탄력이 조금 떨어지는 것 같았어요. 그래도 라면처럼 끊기는 느낌은 아니고 적당히 쫄깃한 면? 의 느낌이었습니다.
여기까지 와서 못먹고 떠나나 아쉬웠는데, 다행히 부산역 근처에 여는 곳이 있어서 기차 타기 전 방문했습니다. 오전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시간이라 저희를 포함하여 두 테이블만 있었어요. 그래서 음식도 빨리 받았습니다.
물과 비빔 하나씩 시켰고요. 바로 따뜻한 육수를 가져다 주셨습니다. 꿩으로 만든 육수라고 하더라고요. 따끈하고 자극적이지 않았어요.
물 밀면에도 양념이 조금 들어있었어요. 양념은 약간 매콤달콤한 맛이었어요. 비빔은 조금 알싸하게 매운맛이 있는 달콤한 맛이었습니다. 저는 맵찔이라 비빔을 시켰으면 하나를 다 먹지는 못했을 것 같아요.
가게 한 켠에 역사가 담긴 그림과 책도 담겨있었어요. 역사가 깊은 집인 것 같았어요. 책의 오타가 나온 부분을 수기로 수정해 놓은 부분이 뭔가 귀엽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2쇄에서는 잘 인쇄가 되었어야 할 텐데요 ㅎㅎ; 책을 펴고 한 두어 쪽 읽었는데 밀면이 나와서 더 읽지 못해서 조금 아쉬웠어요. ㅎㅎ; 하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이니... 여럿이 가면 밀면 외에도 어복쟁반?이라는 고기편육을 시켜서 나눠먹어도 좋을 것 같아요.
얼마 전 신문기사로 "냉면 가격이 16,000원이 넘었다" 이런 글을 본 것 같은데, 여기는 아직까지는 그 정도로 높은 가격은 아니었어요. 물론 재료가 다르기 때문에 절대적인 가격을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7,000원-7,500원 정도로 아직은 합리적인 외식 가격대라고 느꼈어요. 사실 이번 부산 여행에서 저 가격대는 신발원의 만두랑 떡볶이 외에는 본 적이 없는데 그건 약간 분식 느낌이었고... 이 정도 가격대로 끼니를 해결할 수 있으니 혜자스러운 가격이라고 느껴졌거든요. 한국 외식물가 너무 비싸요 ;ㅁ; 서울에도 방이동에 분점이 있다고 하니, 기회가 되면 한 번 가보고 싶어요.
오늘도 즐거운 랜선여행 되셨길 바랍니다.
그럼 다들 건강하시고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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