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주 - 국립공주박물관

안녕하세요, 마리몬다입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국립공주박물관 방문 후기를 포스팅합니다.

 

국립공주박물관은 지난 포스팅에 썼던 한옥마을 옆에 위치해 있어요.

한국, 공주 - 한옥마을

 

공주의 외곽에 위치해있다고 하기는 뭐 하지만 터미널에서는 거리가 있기 때문에 개별여행자로 자차가 아닌 대중교통이나 택시를 이용하신다면 박물관, 한옥마을, 무령왕릉을 한 번에 방문하는 게 좋습니다. 버스가 자주 오지 않는 편이라 배차시간을 확인하고 택시를 타는 게 나을 것 같아요. 또 3-4명이면 택시를 타는 게 버스랑 많이 차이가 안 날 수도 있어요. 터미널에서 여기까지는 택시비로 약 6,000원 정도 나왔어요. 

 

국립공주박물관

 

박물관 입구를 따라 들어가면 무령왕릉을 지키는 석수, 진묘수 모형이 있습니다. 예전에 무령왕릉을 지켰던 것처럼 박물관을 지키는 듯한 느낌이에요. 박물관 내부는 2층으로 1층에는 무령왕릉에서 출토한 유물이 전시되어 있고, 2층에는 충남 지역에서 출토된 유물들이 시대별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국립공주박물관

 

박물관에 들어가면 무령왕 동상이 있고, 그 뒤로는 무덤을 발견했을 때 내부 재현과 무덤 껴묻거리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박물관이 이전하기 이전보다 훨씬 직관적으로 전시된 것 같아요.

 

국립공주박물관

 

무령왕릉이 발굴될 때의 모습을 복원시켜놓은 것뿐 아니라 주요 껴묻거리도 같이 묻혀있습니다. 왕릉을 지키던 전설의 동물 진묘수와 이 무덤이 무령왕과 왕비의 무덤임을 나타내는 지석이 전시되어 있고, 실제 발견당시 어떤 식으로 배치되어 있었는 지도 복원해 놓은 모습이 있었어요.

 

국립공주박물관

 

금제장식과 장신구 등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청동의 경우 부식이 되거나 빛을 바랜 반면 금으로 된 장신구들은 여전히 반짝반짝하더라고요. 약 1500여 년 전에 이렇게 세밀한 공예가 가능했다니 백제의 수준 높은 공예를 여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공주와 충남 지역을 중심으로 발견된 유물들이 역사 연대기 순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국립공주박물관

 

도자기들도 예쁘고, 막바지 출구쪽에 위치한 책꽂이를 보니 예전 학생 시절이 생각났어요. 보통 책을 사면 위에 책의 표지보다 윗부분에 이름을 쓰는 경우가 많았는데, 몇 백 년 전 조상님들도 그랬다는 걸 생각하니 뭔가 웃기기도 하더라고요. 

 

충청권역 수장고

 

박물관 옆 건물에는 충청권역 수장고가 있었어요. 수장고 내에는 다양한 전시품들이 보관되어 있었어요. 수장고에 대한 설명은 로봇을 통해 들을 수 있습니다. 로봇이 아주 자세히 설명을 해줘서 이해하기에 좋더라고요. 콜롬비아의 황금 박물관 수장고를 업무 차 가본 적 있는데, 보통 일반인들에게는 오픈되어 있지 않은 공간이어서 관계자만 출입할 수 있었고, 유럽의 박물관에서도 수장고를 본  기억이 없는데 한국은 아예 수장고를 다 관람할 수 있게 해 두어서 신기했어요. 물론 수장고를 보는 사람이 매우 적어서 마치 전세 낸 것처럼 볼 수 있었습니다. 

 

박물관 규모가 크지는 않아서 수장고까지 통틀어 1-2시간 정도면 충분히 볼 수 있습니다.  박물관에 오전에 와서 구경하고 오후에 옆의 한옥마을로 가서 밥을 먹거나 차를 마시고 놀멍쉬멍하면서 반 나절 코스로 딱 좋은 것 같아요. 

 

한국, 익산 - 국립익산박물관

 

오늘도 즐거운 랜선여행 되셨길 바랍니다.

 

그럼 다들 건강하시고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