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주 - 피탕김탕

안녕하세요, 마리몬다입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김피탕 원조, 피탕김탕 후기 포스팅을 올립니다.

공주에 전국구로 유명한 식당이 몇 곳 있는 것 같은데 먼저 짬뽕의 쌍두마차 격인 진흥각과 동해원, 그리고 김피탕의 쌍두마차 피탕김탕과 북경탕수육이 아닐까 싶습니다. 작년에 공주대를 졸업한 친구랑 이야기하는데 제가 김피탕을 한 번도 안 먹어봤다고 하니 깜짝 놀라더라고요. ㅎㅎ;; 그래서 저한테 피탕김탕을 소개해줬어요.  저는 북경탕수육은 가보지 못했고, 피탕김탕만 작년에 이어 이번에 두 번째로 가봤습니다. 모든 메뉴가 사이즈별로 있는데 2인 기준으로 가장 대표적인 메뉴인 김피탕 커플(17,000원)을 주문했습니다.

 

피탕김탕

 

낮 12시부터 밤 12시까지 영업인데 그 중 오후 3-5시는 휴식 시간이었어요. 저희는 오후 5시에 딱 맞춰 도착했는데, 이미 한 테이블이 차 있었고 주문을 하니 차츰 차서 5시 10분에는 벌써 한 다섯 테이블 정도가 찼어요. 벽 한편에는 각종 매체에 출연했던 내용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김피탕

 

떡과 탕수육, 피자치즈, 김치가 부먹 스타일의 탕수육 소스에 덮여 나왔어요. 피자 치즈는 아래에 숨어있어서 음식을 덜면 치즈가 길게 늘어집니다. 김치는 묵은지처럼 새콤했는데, 매움한 맛이 있었어요. 생각보다 소스가 매콤하면서 달았어요. 갓 나왔을 때는 바삭한 탕수육에 길게 늘어지는 치즈 쫄깃한 떡 등 다양한 질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뭐랄까... 김치, 피자치즈, 탕수육 다 아는 맛이지만 세 개가 섞이니 뭔가 알면서도 색다른 맛이었어요. 

 

양이 생각보다 많아서 2인이 가장 작은 메뉴인 커플을 시켰어도 2인이 다 못먹었어요. 작년에도 다 못 먹었던 기억이 나는데, 양이 많지 않다면 3명이 먹어도 충분할 것 같고 4인이면 더 큰 거에 주먹밥을 시켜도 좋을 것 같았어요. 다른 테이블에서 시킨 걸 보니 주먹밥은 재료와 위생장갑이 나오고 직접 만들어 먹어야 하는 스타일이었어요. 또, 디스펜서 스타일이긴 하지만 탄산음료가 음식 가격에 포함이 되어있었습니다. 그래서 마음껏 리필해서 마실 수 있었고, 요새 음료값도 비싼 편인데 작지만 감사한 배려라고 느껴졌어요.

 

공주 알밤 칼국수가 궁금하시면 아래 후기를 클릭해 주세요.

한국, 공주 - 쌍신집 칼국수

 

오늘도 즐거운 랜선여행 되셨길 바랍니다.

 

그럼 다들 건강하시고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