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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o - 2

해외여행

by Marimonda 2020. 3. 31.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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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 파스토-1에 이은 파스토 2편 포스팅이 이어집니다. 지난 1편에서는 파스토 시내 구경에 대한 포스팅이 주를 이뤘다면, 오늘은 파스토에서 갔던 식당과 구매한 기념품을 중심으로 포스팅하려고 해요.

 

이번 여행의 전반적인 개요와 일정을 보고 싶으시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한국에 치킨집이 진짜 많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파스토를 여행하면서... 파스토 사람들(Pastusos)의 치킨 사랑이 남다르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말... 거의 모든 식당이 치킨만 팝니다.. 파스토의 지역음식은 꾸이(cuy)라 불리는 기니피그 요리와 챰푸스(champús)라는 음료입니다. 저는 꾸이는 못 먹어봤고, 챰푸스만 먹어봤습니다. 

 

Champús

챰푸스는 옥수수와 다양한 과일(룰로, 파인애플, 구아나바나 등)에 사탕수수를 첨가하여 만든 음료로 페루, 에콰도르, 콜롬비아 남쪽 지방에서 즐겨 마시는 음료입니다. 음료라고 하기엔 약간 되직한 편이에요.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옥수수 알갱이나 다양한 과일도 들어있어서 한 컵만 마셔도 속이 금방 든든해집니다. 맛은 달달한 편입니다. 저는 파스토 광장 앞에 있는 챰푸스로 유명하다는 가게에 가서 먹어봤는데, 커피와 엠빠나다 등을 시켜서 같이 먹었어요. 

 

Champus, Marimonda World

파스토 지역의 엠빠나다는 메데진에서 먹던 것보다 조금 더 얄썅하고 길었어요. 그리고 옆의 라임 크기와 비교해 볼 수 있듯이 매우 작아서 딱 한 입거리 였어요. 저희가 하나만 시킨다고 하니까 직원이 정말 한 개만 시키는 게 맞냐고 몇 번이나 확인했는데, 나중에 옆 테이블을 보니 1인당 10개씩 시켜서 먹더라고요...

 

Tea Time, Marimonda 

 

Pastusa 맥주

 

저는 애주가가 아니라 술에 대해 잘 모르지만, 혹시라도 이 맥주를 보신다면 꼭 드셔보세요! 파스토 지역의 화산에서 나온 화산수로 만든 맥주인데, 거품이 끝내줘요! 뒤의 맥주잔에서 볼 수 있듯이, 그냥 열어서 잔에 따르기만 했는데 크리미한 맥주 거품이 부글부글 올라왔어요. 거품이 쫀쫀하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맥주의 풍미를 더 오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많이 쓰지도 달지도 않은 딱 좋은 맛이었어요. 이 지역에서만 살 수 있는 맥주인지 메데진에서는 아직 찾지를 못했습니다. ;ㅁ; 돌아오는 길에 사 오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 사 왔어요. 

 

Pastusa 맥주, Marimonda 

 

모칠라

콜롬비아의 기념품 하면 모칠라 가방을 많이 떠올리는데요, 북쪽 와쥬(wayuu) 모칠라를 대부분 알고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전에 와쥬지역으로 여행을 갔었을 때도 모칠라를 참 많이 사 왔었는데...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갈 수 없어 모칠라를 또 샀습니다.

 

모칠라, Marimonda

파스토 지역의 모칠라는 북쪽이랑 문양이 조금 달라요. 북쪽의 와쥬 모칠라가 추상적인 패턴이 반복되는 특징이 있다면,  남쪽의 모칠라는  조금 더 고대 문양에서 영감을 받은 모양으로 해(아래 까만색에 주황색 패턴의 가방), 원숭이(아패 파란색, 회색 가방) 등의 약간은 의미가 더해진 패턴의 모칠라가 많습니다. 또한, 가방을 닫는 부분의 마감 처리도 조금 다른 것 같았어요. 너무 예뻐서 여러 개 사고 싶었지만, 이번 여행의 예산상... 하나만 살 수 있었습니다.

 

카니발을 맞이하여 열린 지역 수공예품 엑스포에 가서 샀는데, 물론 여기는 일반 가게보다 더 비쌀수도 있어요. 13만 뻬소 부르는 걸 현금으로 11만 뻬소로 흥정하여 구매했습니다 (한국돈으로 약 4만 원). 전에 리오아차 지역(와쥬 모칠라)에서 구매한 모칠라는 크기나 모양에 따라 다르지만 4-6만 뻬소였고, 메데진에서 수공예 전시품 엑스포에서는 와쥬 모칠라를 16만 뻬소에 구매했었어요. 그런데 비싼 건 값을 한다고, 전시품 엑스포에서 산 모칠라의 패턴이 더 예쁘다거나 어깨에 매는 부분이 조금 더 튼튼해요. 그렇다고 해서 리오아차에서 산 게 안 예쁘거나 한 건 아니에요. 그냥 내구성(?)이 조금 덜 튼튼한 느낌..

 

온라인상으로나마 즐거운 파스토 여행이 되셨길 바라며, 그럼 다음 포스팅 파스토에서 이피알에스로 버스 이동 편에서 만나요! 

 

즐거운 여행 되세요.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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