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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토 - La Ronda

해외여행

by Marimonda 2020. 4. 5.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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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 포스팅 도보로 국경 넘기에 이어 에콰도르의 수도 키토,  그중에서도 La Ronda에 대한 포스팅이 이어집니다. 이번 여행의 전반적인 일정이 궁금하시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이피알에스에서 키토까지 기나긴 여정을 마치고 도착했습니다. 사실 생각만큼 힘들지는 않았는데 아마도 첫날 메데진에서 파스토까지 가는 여정이 너무 길어서 긴 버스 여행이 익숙해진 것 같기도 합니다.

 

키토

키토는 에콰도르의 수도로 해발 2,850m에 위치한 높은 도시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산인 백두산이 2,744m인 걸 고려하면 백두산보다 106m 더 높이 위치해있어요. 그래서 적도 근처에 위치해있음에도 불구하고 날씨가 엄청 더운 편은 아닙니다. 특히 일교차가 커서 저녁에는 쌀쌀함이 느껴지기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가벼운 재킷이나 바람막이는 필수입니다. 

 

키토는 아메리칸 대륙에서 가장 크고 잘 보존된 옛날 시가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구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1978)으로 선정되었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정말 보고타나 메데진, 아님 까르따헤나, 아니면 리마에 있는 구시가지들을 가보긴 했어도 거의 한 두 블럭 정도만 지정되어 있었는데, 키토의 구 시가지는 엄청 컸습니다.

 

중남미의 다양한 도시를 여행해봤지만, 키토의 치안이 좋아보이지는 않았어요. 물론 한국에 비하면 전세계 거의 모든 도시가 치안이 좋지 않겠지만, 키토가 남미 대륙이지만 미국 달러를 공식 화폐로 사용하다 보니, 달러를 벌기 위해 남미의 전역에서 사람들이 오기도 해서 더 그런 것 같아요. 저를 포함한 관광객들이 많이 머무는 센트로 지역 (구시가지)은 특히 위험하니 어두울 때나 어디를 이용할 때 가능하면 택시나 우버를 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버스도 많이 타고 다녔는데, 다행히 별일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아시아인들이 옷도 부티나게 입고 다니고 해서 타겟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잠시만요 저는 제외할게요 ;ㅁ;).

 

저는 일단 키토에서 3박을 하면서 천천히 둘러보고 바뇨스로 넘어가는 일정이었습니다. 여유있다고 여유 부리다 보니 막상 많이 보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쉬워요. 

 

La Ronda

키토의 구시가지 근처에 위치한 예쁜 길입니다. 굳이 한국으로 비교하자면 북촌?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요? 몇 백년 된 건물들이 알록달록하게 줄 지어 있고, 대통령 궁이나 중심 길에 비해 한적한 편이라 예쁜 사진들도 많이 찍을 수 있어요. 저는 숙소가 바로 옆이어서 아침저녁으로 구경 갔습니다. 작은 숍에 들어가서 기념품들도 구경하고, 핫 초콜릿도 마시고, 밥도 먹고 아기자기한 곳입니다. 

 

라론다, 키도, Marimonda

입구에 예쁘장한 분홍 건물이 있는데, 분홍색 건물과 녹색의 산, 그리고 파란 하늘까지 정말 멋진 풍경이었어요. 그리고 이 건물을 보자마자 파리 몽마르뜨에 있는 분홍색 건물이 떠올랐습니다. 

 

Montmartre, Marimonda

 

사진첩을 보니 흐린 날 찍은 사진 뿐이어서 좀 칙칙하게 나왔지만, 실제로 보면 너무 예쁜 식당입니다. 위 건물이랑 좀 비슷하지 않나요?

 

핫초콜릿, Marimonda

라 론다 구역도 치안이 좋지는 않은 편인 것 같습니다. 골목에 경찰들이 즐비해있고, 저는 카메라를 목에 걸고 다니고 있었는데, 저를 보더니 카메라 조심하라고 안 보이게 숨겨야 한다고 말하더라고요. 워낙 소매치기가 많기도 하고, 특히 외국인을 타겟으로 하니까 조심하고 어두울 때는 절대 여기로 다니지 말고 어디 어디로 다녀야 할지도 알려줬습니다.

 

여기가 워낙 작은 동네여서 여기를 구시가지랑 엮어서 하루에 다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마음먹고 돌면 한 시간도 안걸리는 동네입니다. 식사 시간에는 식당 점원들이 길에 다 나와서 호객행위도 열심히 하는 편이라, 호객 행위를 싫어하신 다면 식사 시간대는 피해서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호스텔 스텝들과도 키토 관광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었는데, 이동할 때는 왠만하면  우버나 택시를 타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버스도 많이 타고 다니긴 했지만, 소매치기당하고 그러는 건 케바케라 안전해요!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는 없습니다. 한식당도 한 번 갔었는데, 주인아주머니가 하루에 몇 번이나 소매치기당한 관광객도 있었다고 항상 조심하고 우버만 타고 다니라고 대강조를 하시더라고요.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 같아요.

 

그럼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되시고 또 만나요! :)

 

다음에는 키토에서 가장 멋진 뷰를 볼 수 있는Teleferico 타고  Pichincha Volcano 가기에 대한 포스팅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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