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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토 - Teleferico

해외여행

by Marimonda 2020. 4. 6.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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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 포스팅 키토 - La Ronda에 이어, Teleferico를 타고 키토의 멋진 뷰를 볼 수 있는 곳에 대한 포스팅이 이어집니다. 이번 여행의 전반적인 일정이 궁금하시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Teleferico 타러 가기

 

지난 포스팅에서 키토가 해발 2,850m에 위치한 수도라고 말씀드렸던 거 혹시 기억나시나요? 이런 도시를 한눈에 담으려면 얼마나 높이 올라가야 할지 정말 감도 안옵니다. 일단 키토에서도 높은 쪽으로 이동을 해야 하는데요, 저는 시내버스를 타고 갔어요. 물론 택시나 우버를 타고 바로 "Vamos al Teleferico." 라고 해도 목적지까지 잘 데려다줄 거예요.

 

시내버스 번호는 잘 기억이 안 나지만 저는 Mitad del Mundo행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혹시라도 방향이 다를 수도 있으니, 타기 전에 기사 아저씨께 물어보는 것도 추천드려요! 버스 요금은 1인당 25센트입니다. 그리고, 버스를 타면 정말 시선 집중을 느낄 수 있으시니 부담스러우시면 우버를 추천드리고, 버스에서는 항상 소지품은 앞으로 품고 조심하셔야 해요~

 

키토, Marimonda

 

버스 정류장이 있기는 한데,  그냥 벨을 누르면 바로 거기서 서주기도 해서(약간 기사 아저씨 마음인 것 같아요) 어디서 내려야 하는지 정확히 모르시면, 버스 요금을 받는 안내원분께 도움을 요청하시는 게 좋습니다. Teleferico에서 가까운 정류소는 Colon, Orellana, America입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서 길을 건너 조금 걷다 보면 바로 이런 표지판이 보입니다. 그럼 잘 찾아오신 거예요.

 

텔레 페리코를 타러 저 앞에 보이는 노란 택시를 타고 저는 언덕을 올라갔습니다. 언덕은 약 100미터 정도로 걸어서 올라가도 되는데, 낮이라 해도 뜨겁고 해발 3,000미터정도이니 괜히 올라가다가 힘들어서 다음 일정 소화를 못할까봐 택시 탔어요. 택시는 기본요금 정도로 정말 가깝고, 택시비로는 1.5달러를 지출했습니다.

 

키토, Marimonda

 

이렇게 생긴 건물 앞에서 택시가 섭니다. 나중에 내려갈 때는 걸어가셔도 되고, 버스를 타셔도 되고, 또 여기에서 택시를 타셔도 됩니다. 텔레페리코 표를 살 수 있는 건물이에요. 내부에는 깔끔한 무료 화장실도 있습니다. 

 

키토, Marimonda

티켓 부스에서 티켓을 구매하고 (8.5달러), 케이블카에 탑승하여 정상으로 올라갔습니다. 정말 사람이 적은 편이어서 하나도 안 기다리고 바로 표 구매하고 바로 탑승했습니다. (운이 좋았던 건지 원래 이런지는 잘 모르겠네요.)

 

Teleferico

곤돌라에 탑승하고 약 15분 정도를 올라가면 드디어 정상에 도착합니다. 올라가는 시간이 꽤 길긴 하지만, 정말 창문 밖으로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져서 계속 감탄하면서 올라갔어요. 워낙 고도가 높아서 맑은 날에도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강풍이 불거나 날씨가 안 좋으면 운행을 안 한다고 합니다.

 

텔레페리코, 키토, Marimonda

워낙 케이블 카를 타고 가는 시간이 길다 보니 같이 탄 분들이랑 친목도모도 하고, 나중에 에콰도르 전통 옷과 모자도 빌려줘서 사진도 찍었어요.. 사실 여기도 정상이 아니어서 여기부터는 하이킹이 가능합니다. 하이킹을 하고 싶으시면 일찍 가서 하루 종일 있어도 좋을 것 같았어요.

 

 키토, Marimonda

전망대에서 사진도 찍고, 정말 하늘이 너무 파랗고 예뻐서 이게 꿈인지 생신지 싶었습니다. 여기 말고 케이블카에서 내려서 우측에 있는 상점 제일 끝으로 들어가면 또 다른 포토존이 있어요. 거기는 줄 서서 사람들이 기념사진을 찍더라고요. 저는 쫄보인데, 아슬아슬하게 찍는 분들도 꽤 있어서 조금 무섭기도 했어요. 여기에서도 그 케이블 카에서 만났던 분들을 만나서 그분들이 기념사진도 찍어줬습니다.  참고로 바람이 엄청 불어서, 여성분들이라면 머리를 동여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정상에서 한국분들 몇 분을 봤는데, 다들 저기까지만 있다가 내려가신 것 같더라고요. 제가 생각할 때 하이라이트는 저 하이킹 길입니다. 하이킹이라고 하지만, 엄청 완만한 경사로 올라갈 수 있어요. 저는 등산 참 싫어하는데요, 그래도 하나도 힘들지 않았습니다. 다만, 워낙 높은 곳이니 (약, 4,000 미터) 빨리 올라가시면 절대 안 되고 천천히 올라가셔야 해요. 높은 곳에 익숙하지 않으면 고산증이 오거나 급 체력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바람도 진짜 엄청 불어요. 여기 올라가니 그제야 왜 키토에 알파카 제품을 많이 파는지 이해가 되더라고요. 

 

키토, Marimonda

이런 그림 같은 풍경을 보면서 천천히 올라가다 보면 그네가 나옵니다. 바뇨스에 있는 La Casa del Arból이라는 세상 끝 그네가 남미 여행객들 사이에서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여기도 진짜 너무 멋져요. 아래 따로 안전장치가 하나도 없어서 저는 넘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그냥 앉아서 살짝 타는 것에 만족... 케이블카에서 만났던 사람을 멀리서 찍어줬는데, 역시 동네 사람이라 그런가 거침없이 휙휙 하늘로 올라가더라고요.  위에는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피크닉 테이블도 있어서 샌드위치 같은 거 가지고 가서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편으로는 메데진에 있는 아르비 공원(Parque Arví)도 생각이 났습니다.

 

키토, Marimonda

30여 분간 하이킹도 하고 사진들도 많이 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다음 일정을 위해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내려오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무료 셔틀버스가 있더라고요. 아래 놀이동산이 있는데, 거기에서 운행하는 버스인 것 같았어요. 기사 아저씨께 타도 되냐고 물어보니 된다고 이제 곧 출발할 테니 빨리 타라고 하셔서 덕분에 무료로 편하게 잘 내려왔습니다. 내려와서 보니 택시 아저씨들이 왜 그리 열심히 호객행위를 하셨는지 알겠더라고요. 너무 버스 정류장 앞이 택시 대기줄인 것....

 

무료 셔틀버스, Marimonda

 

그럼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 되시고 또 만나요! :)

 

다음 포스팅은 세계의 중심, Mitad del Mundo 방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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