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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옹에서 밀라노 플릭스 버스 후기

해외여행

by Marimonda 2024. 8. 6.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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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리몬다입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리옹에서 밀라노까지 플릭스 버스로 이동한 경험 후기 포스팅을 올립니다.

 

프랑스의 폭염

 

7월 초만 해도 프랑스 날씨가 서늘한 편이었는데, 7월 중순부터 기온이 훅 올라갔어요. 지난 주 리옹은 36도까지 올라가고 체감온도는 41도로 정말 푹푹 찌는 찜통 더위를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집에서 요가를 하는데, 저절로 핫요가 수련이 되더라고요...ㅠㅠ  한국의 경우 밖은 더워도 보통 건물에 들어가면 모두 에어컨이 있고, 집에도 에어컨이 있어서 일하고 와서 씻고 에어컨 켜면 조금 나은데, 프랑스는 여전히 가정 집에는 에어컨이 없는 경우가 다수이며, 가정집 뿐 아니라 식당같은 곳도 에어컨이 없는 곳도 많습니다. ㅠㅠㅠ 낮에도 너무 더운데 밤에도 잠을 계속 설치다보니 정말 몸이 쭉쭉 축나더라고요... ㅠㅠ 너무 더워서 정말 에어컨이 있는 호텔로 도망가야 하나 싶은 마음 ㅠㅠ 그래서 같은 호텔비를 낼 거라면 다른 곳으로 가자 해서 이태리 밀라노로 가기로 결정했어요. 

 

사실 리옹에서 밀라노로 가는 게 참, 좋지 않더라고요. 몇 번이나 밀라노 구경가려고 하다가 교통이 너무 안 좋아서 계속 미루고 미뤄서 이제서야 ㅎㅎ;; 파리에서 밀라노까지 오는 기차가 있는데, 노선 공사로 작년? 부터 멈췄는데, 올 해 상반기에 다시 개통한다 하더니 아직도 개통되지 않았어요.. 또, 프랑스가 환경을 이유로 비행기로 1시간 이내 거리인 비행들을 거의 다 없애버려서 리옹에서 밀라노로 가는 직항 비행기가 없습니다. ㅠㅠ 거의 한국이면 김포에서 제주도 정도 거리일 것 같은데, 너무 단구간이니 환경을 생각하여 기차를 이용하라는 뜻인데, 이렇게 기차도 이용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자차가 있으면 운전해서 가면 좋겠지만 저희는 차가 없는 지라 버스밖에 옵션이 없었어요. 

 

리옹에서 밀라노로 가는 버스는 하루에 15편 정도 있는데 가장 저렴한 건 보통 약 오후 4시, 6시 정도 출발하는 버스예요. 이 버스를 타면 밀라노에 거의 밤 10-12시에 도착해서 싸다고 샀다가 하루를 다 버리는 셈이여서 여행객들에게는 비추합니다.

 

리옹 플릭스 버스 정류장

 

리옹에는 두 개의 메인 역이 있는데요, 파르디유와 페라쉬 역입니다. 페라쉬 역에 플릭스 버스 정류장이 있어요. 페라쉬 역 D 갤러리로 가면 플릭스 버스들이 시간을 맞춰서 옵니다. 보통 리옹이 중간 기점이기 때문에 버스가 미리 와서 기다리고 있지 않고, 시간 거의 맞춰서 도착하는 편입니다. 일찍오는 경우는 버스 시간까지 기다리지만, 늦게 도착하는 경우는 정차한 곳에서 손님이 다 탄 거 같으면 그냥 바로 출발해버리기 때문에 오는 버스마다 잘 살펴보는 게 좋습니다. 대합실에 버스를 안내하는 화면이 있기는 하지만, 자주 고장나있고 한국처럼 버스별로 지정된 탑승장이 있지 않아서 조금 많이 복잡해요. 

 

밀라노 람푸그나노 플릭스 버스 정류장

 

리옹에서 밀라노까지 버스로 보통 6시간 반 정도 소요됩니다. 그래서 낮에 오면 조금 지루할 거 같아서 저는 밤버스를 탔어요. 플릭스 버스는 한국의 일반 버스와 우등 버스 사이의 편안함과 안락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보통 화장실이 딸려있고, 일층과 이층 두 종류의 버스가 있어요.이번에 배정된 버스는 2층 버스였는데, 1층 좌석이 없어서 2층으로 예약했는데, 흔들림이 조금 많은 편이었어요. 그래도 하루종일 덥게 있다가 버스의 시원한 에어컨을 맞으니 꿀잠을 잤어요.

 

밤 11시 58분 버스를 타면 밀라노 람푸그나노 (lampugnano)에 도착합니다. 여기가 밀라노의 외곽 지역이긴 한데 바로 지하철 M1라인과 연결되어서 중심가로 이동하기가 쉬웠어요. M1에는 밀라노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건물 두오모를 지나고, 많은 관광객들이 그 근처에 숙소를 얻으니까 대중교통으로도 이동하기 쉬운 것 같아요.

 

오늘도 즐거운 랜선여행 되셨길 바랍니다.

 

그럼 다들 건강하시고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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