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포스팅 <Punta Gallinas>에 이어, 오늘은 과히라의 주도이자 모칠라로 유명한 와쥬 문화의 중심지 Riohacha( 리오아차) 편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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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따가지나에서 나와 산타마르타로 가는 길에 Riohacha에 들렀습니다.
지나가는 길이기도 하고 아직 버스 시간도 많이 남아서 리오아차에서 간단히 밥을 먹고 구경 좀 하다가 이동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리오아차 터미널에서 택시를 타고 1번가 (Calle 1)로 가자고 하면 기본요금 (약 5,000 cop - 2,000원 내외)으로 1번가에 데려다줍니다.
리오아차의 1번가는 서울의 명동처럼 중심가라고 생각하심 될 거 같아요. 리오아차에는 택시 미터기가 없어서 타기 전에 미리 가격을 물어보시는 게 좋습니다. 웬만하면 기본요금으로 다 갈 수 있을 정도로 관광객이 가는 곳은 한정되어 있고 다 밀집되어 있습니다. 바닷가가 보이기 시작하면 적당한 곳에서 내려달라고 하면 됩니다. 저는 모칠라 상인들이 보이기 시작한 곳에서 내려달라고 했어요.
1번가가 바닷가와 해변가를 끼고 늘어져 있기 때문에 관광객과 현지인들로 항상 북적대는 곳입니다. 또, 거리의 일부분은 모칠라 거리로 다양한 모칠라를 파는 상인들과 관광객으로 가득합니다.
콜롬비아 와쥬족의 모칠라가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편인데 (파스토 지역에서 파는 모칠라와는 색감이나 디자인이 또 다른 편입니다), 현지에서 구매하면 정말 저렴한 편이어서 저는 또 여러 개를 샀어요 ㅠㅠ 파리에 있을 때 봉막쉐에서 하나에 200유로를 넘던 걸 생각하면... Cabo de la Vela에서 원주민에게 약 45,000 cop에 큰 모칠라를 구매했었는데, 여기에서는 55,000 cop정도(디자인에 따라 가격 상이)로 더 외진 곳에서 산 것보다는 비싸지만 여전히 도시에서 사는 것보단 훨씬 저렴했습니다.
즐거운 쇼핑을 마치고 거리를 따라 바닷가까지 올라갔습니다. 바닷가에는 바랑 레스토랑도 많이 있고, 낮에는 비치 발리볼을 하거나 선탠을 하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리오아차가 엄청 덥고 해가 쨍해서 대다수의 관광객들은 낮에는 바닷가에서 쉬는 것 같았어요. 저는 다른 도시로 이동중에 잠시 들린 거라 해수욕은 패스~
한나절 동안 쇼핑도 하고 밥도 먹고 나니 어느새 밤버스 시간이 되었습니다. 해변가에 있는 바나 식당에서도 음식을 파니 휴가 분위기를 느끼려면 그쪽에서 먹고 이동해도 되고, 1번가 건너편으로는 식당들도 많이 있어서 그쪽으로 가서 먹으면 해변가보다는 조금 더 저렴하더라고요. 저희는 식당으로 가서 먹었습니다. 해변가에서는 시간이 애매해서 먹다가 어두워질 것 같았거든요.
저녁을 먹고 다시 택시를 타고 터미널로 와서 버스를 타러 갔습니다. 리오아차는 지나가는 길에 들리기는 조금 멀고 딱히 관광을 할 게 많지는 않은 곳이라 올 거라면 차라리 며칠 동안 휴가로 오는 게 나을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대다수의 한국분들은 관광을 오기가 어렵지 않을까 싶어서 간단하게나 소개를 드리고 싶어서 간단한 포스팅을 했습니다.
즐거운 랜선여행이 되셨길 바랍니다. 다음에는 콜롬비아의 국민작가 가브리엘 가르시아에게 무수한 영감을 준 마을, Mompox 편이 이어집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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