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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t Maarten? Saint Martin?

해외여행

by Marimonda 2020. 7. 26.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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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 포스팅 <The Baths, Virgin Gorda> 이어 캐리비안 내 네덜란드 령 St. Maarten을 소개합니다. 이 섬은 신기하게도 하나의 섬에 Sint Maarten이라 불리는 네덜란드령과 Saint Martin인 프랑스령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수도는 섬의 남쪽에 위치한 Philipsburg이며, 섬의 40%를 차지하는 남쪽에 위치한 네덜란드령에서는 언어는 영어, 화폐는 미국 달러를 사용하는 반면, 북쪽의 프랑스령(섬의 60%를 차지)에서는 프랑스어와 유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수도인 필립스버그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국기..

물론 하나의 섬이니 만큼 작아서 어느 말을 해도 다 알아듣고 통하지만, 현지인들끼리 대화할 때는 언어를 딱 구별해서 사용하더라고요. 그것도 조금 신기했습니다. 이렇게 작은 섬나라가 반으로 나뉘어 있는 게 (물론 교류는 있지만), 왠지 한반도랑 비슷한 느낌이기도 해서 씁쓸하기도 했어요. ㅠㅠ  

Sint Maarten 

 

면세 쇼핑 거리

기항지였던 Philipsburg는 네덜란드령에 위치해있어서, 콜렉티보나 택시를 타고 프랑스령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캐리비안 크루즈 여행은 면세 쇼핑을 하러도 많이 온다는 말을 들었는데 (각 기항지마다 면세 쇼핑이 가능), 필립스버그에서는 거리에 있는 가게들이 다 면세점이더라고요. 정말 관광수입이 섬의 GDP 약 80%(출처 :위키피디아 )를 차지하고 있다는 게 실감이 났습니다. 물론 저도 화장품 한 두개를 사기는 했지만, 전 세계 어디를 다녀봐도 면세 쇼핑은 한국이 최고.. 특히 각종 쿠폰과 적립금을 사용할 수 있는 한국 인터넷 면세점 만세!입니다.

 

Sint Maarten의 주요 관광지는 Maho Beach, Fort. Amsterdam 등이 있는데, Maho Beach는 도보로 가기에는 조금 멀고, 암스테르담 요새는 한 시간 정도 소요되는 지라 풍경을 보면서 걸어가도 좋은 거리입니다. 모두 해변가로 연결되있어서 바다를 보면서 걸을 수 있습니다.  제가 간날은 사진으로도 느낄 수 있듯이 날씨가 좋지는 않아서 ㅠㅠ 해수욕은 안하고 그냥 돌아다니기만 했어요.

 

 Saint Martin

 

면세 쇼핑 외에 다른 바닷가를 가서 구경할 수도 있었지만, 프랑스령은 어떤지 궁금해서 콜렉티보를 타고 프랑스령으로 이동했습니다. 콜렉티보를 타고 약 10~15분 정도 소요되며, 비용은 인당 1-2달러였습니다.  Saint Martin에 도착해서 신기했던 건 차로 불과 10-15분 이동했을 뿐인데 갑자기 거리에서 사람들이 불어로만 말하고 있었다는 점이었어요.

 

사진 속 프랑스 국기가 흔들리고 있는 Fort St. Louis를 가면 전체적인 경치를 볼 수 있다고 알려주셔서 생루이 요새에 가기로 했습니다. 콜렉티보를 타고 이동하는 경우 바로 생루이 요새로 가달라고 해도 되고 아니면 중심지에 내려달라고 하면 그 근처에서 내려줍니다. 언덕으로 한 20-30분 정도 올라가야 했어요. 저는 사실 언덕에 갈 거란 생각을 안했기 때문에 이날 쪼리 신고 갔다가... 조금 고생했습니다. 길이 험하지는 않아요. 

 

생루이 요새

 

캐리비안에서 펄럭이는 스페인 국기를 봤을 때도 좀 이상했었는데, 네덜란드 국기와 프랑스 국기도 흔들리는 걸 보니 중세 유럽의 대항해시대가 실감 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생루이 요새에서 본 풍경

 

미지의 세계에 대한 궁금함인지 아니면 정복하고자 하는 욕구인지 무엇이 그들을 이 먼 곳으로 이끌었나 싶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하더라고요. 요새를 올라가서 보는 경치는 여전히 멋있었습니다.

 

프랑스보다 더 프랑스 느낌의 빵집

 

그 잠깐 언덕을 올라갔다고 내려오니 허기가 지더라고요. 그래서 그 앞에 위치한 빵집에서 간단히 허기를 채웠습니다. 프랑스 빵집이라 바게트, 크루아상 등 프랑스의 동네 빵집에 온 느낌이었어요. 처음에 네덜란드령이냐 프랑스령이냐에 따라 언어도 다르지만, 화폐도 다르다고 말씀드렸는데, 이 빵집에서는 유로만 받았습니다. 혹시나 해서 가지고 갔던 유로가 빛을 발한 순간이었어요. 

 

거리의 벽화

약간은 빛 바랜듯한 거리의 벽화도 멋스러웠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랜선 여행이 되셨길 바랍니다. 다음 포스팅은 <St. John's 와 크루즈 내 브로셔 100% 활용하기 편>이 이어집니다.  다들 건강하시고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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