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Musée du Parfum

도시 이야기/Paris

by Marimonda 2019. 11. 19. 01:30

본문

반응형

안녕하세요, 오늘은 파리에 위치한 향수 박물관을 소개합니다. 

 

 

향수 박물관

프랑스의 대표적인 상품은 뭐니 뭐니 해도 향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한국도 요즘은 향수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긴 하지만, 아직까진 대중적이진 않다고 느껴지는데 프랑스에서는 손쉽게 향수를 접할 수 있어서 오히려 사용하지 않는 사람을 찾기가 어려울 것 같아요. 하지만, 향 알못인 제가 어떤 향수를 골라야 할지, 향수의 종류에는 어떤 게 있는지 등을 알고 싶어도 사실 정보를 얻기가 어려웠는데, 향수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을 파리 15구에 위치한 향수 박물관에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Fragonard라는 그라스 지방에 기반을 둔 향수브랜드에서 운영하는 박물관이지만, 무료로 향수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얻기에는 좋은 곳이어서 추천드려요.

향수 박물관 입구

 

박물관을 자유롭게 관람할 수도 있지만,  투어가 있으니 일정에 맞추어 참여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제가 방문했을 때는 프랑스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영어로 투어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한국어 투어는 아직 없지만 한국인 관광객들이 늘어나면 제공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투어는 약 30분 정도 걸리고 향수의 역사에서 부터 과거에 어떻게 만들었는지, 현재는 어떻게 만드는지 다양한 향기 노트와 전에 사용되던 향수 용기, 라벨지 등 향수와 관련된 다양한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향이 담긴 병

중간중간 질문도 할 수 있고 사진도 찍으며 캐쥬얼한 분위기로 투어가 진행됩니다. 투어 시 들은 설명들이 많이 기억나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한 향수 공병들과 라벨지 등은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아마 향수를 좋아하는 분들은 더 유용하고 재미난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향수 라벨지

투어의 마지막은 시향입니다. Fragonard의 대표 향수 몇 종을 시향해보고 그 안에 들어간 향기가 무엇인지 서로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해당 향수의 대상 고객이나 어울릴 것 같은 상황 등을 이야기하면서 향수에 대해 조금 더 알 수 있는 시간이어서 재일 재미있었고, 유용했던 것 같아요.  물론 원하는 사람은 상품을 구매할 수 있지만, 전혀 강압적인 분위기는 아니어서 시향 후 자유롭게 향수뿐 아니라 비누, 바디용품 등 다양한 상품을 구경하고 나올 수 있었어요. 

Grasse 

 

향수 박물관을 돌아보면서 그라스를 여행갔던 일들이 새록새록 떠올랐습니다. 프랑스 남부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그라스도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려요. 파트리스 쥐스킨트의 책 <향수>와 이 책을 기반으로 한 영화 <향수>가 이 곳을 배경으로 한 만큼, 향수와 그라스는 떼놓을 수 없는 관계입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그라스 방문기도 남기도록 할게요.

 

그럼 즐거운 여행 하세요!

 

위치 : 3-5 Square de l'Opéra-Louis Jouvet, 75009 Paris, France

시간 : 9:00 - 17:00 (월요일-토요일), 일요일 휴무

공식 홈페이지

https://musee-parfum-paris.fragonard.com/en/

 

 

반응형

'도시 이야기 > Paris' 카테고리의 다른 글

La Durée  (0) 2020.03.26
파리의 피자 맛집 Popolare  (0) 2020.03.12
파리의 케밥집  (0) 2019.10.02
Chefs du Quartier  (0) 2019.09.27
Shakespeare and Company  (0) 2019.09.20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