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포스팅 <피렌체 근교 데이 투어>에 이어, 오늘은 피렌체에서 머물렀던 숙소를 리뷰할게요.
피렌체에서 머무르는 기간이 짧은 만큼 아침 저녁으로 두오모를 볼 수 있는 두오모 도보 5분 이내 숙소를 찾았었어요. 숙소를 찾을 때 고려했던 내용은 비용 + 거리 이렇게 두 가지만 보고 골랐습니다. 그래서 머문 숙소는 Relais II Campanile Al Duomo입니다.
위치는 숙소 소개에 나온 대로 정말 두오모 바로 옆이었어요. 건물에서 나오면 성당의 측면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성당 앞 여러 골목 중 한 곳에 위치해있습니다. 피렌체 역에서도 도보로 15분 내외로 가까운 편입니다.
건물 1층은 상점이었고, 2층은 체크인하는 곳 3층은 숙소였어요. 기차역에서는 도보로 약 15분 이내로 걸렸어요. 피렌체는 중심부에 대다수의 관광지가 모여있어서, 여기에서 머무는 동안 따로 교통비로 지출한 내역은 없었어요. 방마다 다르겠지만, 크기가 큰 편이었고, 침대 맞은편에 TV가 있었고 침대에서 방문까지는 또 거리가 있었습니다. 침대만 더 있으면, 4인 가족이 쓸 수 있는 크기였어요. TV 아래에는 작은 테이블이 있어서 밖에서 피자 같은 거 사 와서 먹을 수도 있었습니다. 미니 냉장고가 있었는데, 저는 쓰지는 않았어요.
숙소 스태프 분이 엄청 친절하셨어요. 작은 질문에도 열심히 대답해주시고, 불편한 점을 이야기하면 바로 해결해주었습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식당이 보수공사였는지, 안열었어서 바로 앞 계약된 카페에 가서 먹으라고 쿠폰을 줬었어요. 근데 그 카페에서 아침 식사를 저희가 숙소에서 안내받은 것과는 넘 다르게 제공해서 (안내받은 건 오므라이스, 과일, 빵, 커피, 주스 / 실제 제공은 빵과 커피 또는 주스) 그 날 저녁에 사진 보여주면서 슬쩍 이야기했더니 미안하다고 자기가 카페에 말한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그다음 날부터는 제대로 주더라고요. -_-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캐리어를 들고 3층까지 가는 데 조금 힘들었어요. 옛날 건물은 다 그런거 같긴 한데, 그래도 불편한 건 불편한 거니까요.
24시간 리셉션이 아니어서, 정해진 시간외에 체크인, 혹은 체크아웃 하는 경우 필히 숙소에 미리 연락해야 합니다. 첫날 체크인할 때 8시 좀 넘어서 도착할 것 같다고 말했는데, 제가 체크인하자마자 퇴근하시더라고요...ㅎㅎ;;
2성급 숙소였고 사진으로는 엄청 고급스러워보이는 느낌이지만 실제 방문해보니 체감으로는 학생 때 1박 2일로 수련회 가면 머무는 숙소와 비슷한 느낌 + 시설이었어요. 시설은 깔끔한 편이지만 굉장히 오래된 것들이고, 넓은 방... 여백의 미를 느낄 수 있는 방이었습니다.
비용은 조식 포함, 하루에 80-90유로(2019년 6월 말 기준) 정도 였던 걸로 기억해요. 이 글을 쓰면서 확인해보니 지금은 바캉스 시즌을 벗어났고, 코로나 영향인지 65유로부터 시작하더라고요. 아마 다시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을 때는 다시 가격이 훅 오르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오늘도 즐거운 랜선여행이 되셨길 바랍니다. 그럼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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