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리몬다입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프랑스 겨울 세일에 대한 포스팅을 올립니다.
사실 얼마 전에도 프랑스 겨울세일인 soldes d'hiver에 대한 글을 썼었었답니다.
이제 할인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는데요, 그래서 할인율이 더 높아진 재고 상품들도 있어요. 보통 너무 시즌 상품 티가 나면(예를 들어 털모자, 장갑 같은 것?) 일주일 단위로 10% 정도씩 할인율을 높이는 데, 정말 팔고 싶으면 막바지에는 80-90%까지 할인하기도 하더라고요. 그런데 저때까지 기다리면 원하는 사이즈나 색상이 없을 수도 있어서 적당한 선에서 타협을 하고 구매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말하고 보니 약간 치킨게임 같네요.. 그리고 브랜드별로 처음 할인율에서 절대 더 할인하지 않는 브랜드도 있고, 마지노선도 있어서 맘에 들면 바로 고고 해야 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예를 들어 프랑스의 국민 브랜드 롱샴의 경우 대표적인 가방 르 플리아주는 솔드부터 딱 20%만 할인해요. 다른 가방이나 지갑, 스카프 등은 더 할인하기도 합니다. 보통 프리솔드라고 각 쇼핑몰 회원을 대상으로 할인 1-2주 전부터 미리 할인을 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는 솔드보다는 할인율이 조금 더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할인을 안 하더라고요. 그럼 왜 갑자기 르 플리아주 이야기를 하느냐? 제가 샀거든요. ㅋㅋ
솔드가 어느 정도 세일인지 이번 솔드 때 제가 산 아이템들 소개를 통해 체감해보세요. 저는 롱샴, 마쥬, 바비 브라운에서 몇몇 아이템을 샀어요.
아까 말씀드린대로 저는 르 플리아주 숄더백을 샀어요. 이 가방은 뭐 프랑스의 국민템이죠. 정말 시내를 나가면 최소한 1명 이상 이 가방을 든 사람을 볼 수 있습니다. 제일 장점은 다양한 색상. 어떤 색을 좋아하든 거의 모든 컬러가 가능합니다. 또 가방이 가볍고 접을 수 있어서 수납하기가 편합니다. 르 플리아주는 백팩도 있고, 여행용 엄청 큰 가방과 미니 등 다양한 라인이 있어요. 저는 기존에 손에 들고 다니는 미니 사이즈와 매는 가방 이렇게 두 개가 있었는데, 이번에 숄더백을 장만하기로 했습니다.
오리지널 기준으로 라지는 110유로인데 할인 기간에는 88유로(약 12만 원)로 20% 할인 중. 한국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23만 원이니 약 반값에 득템! 라지를 선택한 이유는 그냥 원래 가격이 제일 비싸서 할인되는 금액이 높다는 단순한 이유... 동전지갑도 40유로(약 54,000원)에 구매했는데, 한국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10만 원이 넘더라고요. 가격을 보니 아직 세일이 끝나기 전 또 사야하나 고민이 되네요. 물론 온라인 최저가는 더 저렴할 수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공식 홈페이지 기준으로 말씀드려요.
마쥬는 제가 참 좋아하는 브랜드입니다. 가끔 와 한번쯤은 입어보고 싶다 하는 드레스(바로 위 사진 속의 원피스?), 하지만 실제로는 절대 못 입는 드레스들 위주로 크게 세일을 하지만 기본 템들도 크게 세일을 하는 경우가 있어요. 한국에서는 마쥬 원피스가 보통 30만 원 후반대부터 70만 원 후반대까지 하더라고요. 제가 마쥬를 좋아하긴 하지만, 너무 비싼 것 같아요. 몇 년 전에 프랑스 솔드일 때 100유로 정도 주고 원피스 샀던 걸 아직도 뽕뽑듯 입어서 이번에도 하나 건져볼 심산으로 매장에 갔습니다. 지금 한국 마쥬도 할인 중이긴 한데 워낙 시작가가 높다 보니 프랑스 세일할 때 사면 정말 한국의 반 가격도 안 되는 가격에 사는 것 같아요.
저는 셔츠형 원피스를 137.5유로(약 185,000원)를 주고 샀는데 같은 상품을 한국 매장에서는 465,000원(할인 가격)에 팔고 있더라고요. 물론 정상가는 저정도 차이는 안 나요. 제가 산 원피스가 지금은 50% 세일이니 정상가는 275유로 (약 37만 원)이었습니다. 살 때도 고민을 며칠동안 하다가 더 이상 할인은 안 할 것 같아서 샀는데, 구매 후 한국 사이트에서 가격을 보니 세일이 끝나기 전 다른 걸 더 쟁여놔야하나 고민이 다시 되네요...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제가 마음에 드는 원피스는 여기에서는 인기가 없는지 거의 항상 최대폭으로 할인을 하는 경향이 있더라고요... 제가 정말 프랑스 스타일이 아닌가 봐요... 저야 뭐 땡큐지만요.
바비 브라운은 지난 1월 11일부터 24일까지 전상품 25% 할인하는 행사를 하고 있었어요. 공식적인 솔드 기간보다 훨씬 짧게만 할인하고 또 25% 혹은 50% 이렇게 정률로만 할인이 진행되었어요. 오늘 화장품을 구경하다가 마지막날인 걸 알아서 오늘 부랴부랴 쇼핑을 했네요 ㅠㅠ 미리 알았더라면 포스팅을 따로 썼을 텐데요. 기초 제품뿐 아니라 메이크업도 할인을 하고 있었고, 시즌 상품 색조의 경우는 50% 하는 것도 꽤 있었어요. 팔레트는 마음에 들었는데 제가 마음에 들어 하는 색은 품절이더라고요. ㅠㅠ
저는 이것저것 조금 많이 구매했는데요 ㅎㅎ; 제일 고가 상품인 인텐시브 세럼 파운데이션(71유로->53.25유로, 약 72,000원)이 할인하길래 얼른 하나 쟁였어요. 바비 브라운 파운데이션은 예전에 한 번 써본 기억이 있는데, 그 이후로는 파운데이션을 거의 안 써서 구매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좀 자연스럽게 발색이 되는 것 같아서 다시 한 번 도전! 한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99,000원이더라고요. 그리고 아이라이너와 파우더도 하나 구매했습니다. 원래는 아이라이너만 구매하려고 했는데, 할인도 하겠다 세금 환급도 받을 겸 파우더도 하나 구매했어요. 그러니까 113유로? 이 정도 나온 것 같아요. 며칠 전 키코에서 10유로 주고 아이섀도 구매했는데 ㅠㅠ 이럴 줄 알았음 여기에서 구매할걸... 원래가격이면 한국이랑 거의 비슷했을텐데 할인 기간이라 가격이 그래도 좀 차이 나는 것 같아요.
매장마다 약 100유로 조금 넘게 구입하여 면세 서류도 작성했습니다. 카드로 환급받으면 약 12% 환급받을 수 있으니까 카드로 환급받는 걸 신청했어요. 유후~
프랑스에서 택스 리펀 받는 법이 궁금하시면 이전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오늘도 즐거운 랜선여행 되셨길 바랍니다.
그럼 다들 건강하시고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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