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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 빈 1

해외여행

by Marimonda 2020. 11. 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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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 방문기를 포스팅합니다. 학생 때 유럽 배낭여행에서 잘츠부르크는 가봤지만, 정작 오스트리아의 수도인 빈은 가보지 못했었는데 공교롭게도 작년과 재작년에 연속 2년 동안 방문하게 되었어요. 파리와 비슷한 느낌인데 훨씬 깨끗하고, 뭔가 더 정돈된 느낌을 줘서 개인적으로는 최애 하는 유럽 도시 중 한 곳입니다.

 

오스트리아 빈

 

빈은 오스트리아의 수도로 이전에는 유럽과 아시아의 중심에 위치한 지정학적 잇점을 바탕으로 신성로마제국의 수도였을 뿐 아니라 십자군의 통로로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도시였습니다. 중세 시대에는 합스부르크 왕가 세력의 중심지로 당시 유럽의 문화, 경제, 정치, 문화 등의 중심지로 성장하였습니다. 근대에는 나폴레옹 전쟁의 사후 처리를 위해 빈 회의를 개최하는 등, 세계 1차 대전 이후로 오스트라이의 수도가 되었고, 여전히 유럽에서 손꼽히는 주요 도시 중 한 곳입니다. 이러한 역사 덕분에 도시 안팎으로 구경할 곳이 아주 많았어요. 

 

베토벤 동상

 

빈은 우리에게 익숙한 베토벤, 모차르트 등 유명한 음악가들의 주무대였으며, 독일어권에서 가장 먼저 세워진 빈 대학교(1365년)는 무의식과 억압을 의해 인간의 행동이 지배된다는 걸 연구한 정신분석학자  지그문드 프로이드, 완두콩을 보고 유전자의 열성, 우성을 연구하고 유전법칙을 밝혀낸 유전학의 아버지 그레고르 멘델, 혁신을 강조한 경제학의 대가 조지프 슘페터 등 우리가 아는 많은 사람들이 수학하고 연구를 진행한 유서 깊은 학교입니다.  

 

빈에서 관광 추천지

 

1. 슈테판 플라자와 슈테판 대성당 (St. Stephen's Cathedral)

 

빈의 가장 번화가를 꼽자면 단연코 슈테판 플라자가 아닐까 싶어요. 빈의 최중심에 위치한 탁 트인 이 광장은 빈의 관광여름에는 곳곳에서 라이브 연주회도 열리고 슈테판 대성당뿐 아니라, 다양한 상점, 식당 등이 밀집해 있는 빈의 중심지입니다. 물론 슈퍼 등보다는 물가가 비쌀 수도 있는데, 오스트리아 관광 시 대표적인 기념품인 모차르트 초콜릿으로 널리 알려진 미라벨마너웨하스 가게도 위치해 있어서 관광부터 기념품까지 모두 한 번에 해결이 가능해요.

 

빈 거리

 

빈에서 가장 유명한 성당을 꼽자면 슈테판 성당과 카를 성당이 아닐까 싶습니다. 슈테판 성당은 비엔나의 중심에 슈테판 플라자에 위치한 대성당으로 모자이크같이 알록달록하면서도 반짝이는 지붕으로 유명한 성당입니다. 지하철 1,3호선 슈테판 플라츠 역 (Stephansplatz)에서 내리면 바로 보이는 성당입니다.

 

비엔나 슈테판 성당

 

1137년에는 지금에 비해 다소 작은 성당으로 시작했지만, 점점 증축, 개축하면서 현재의 사이즈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고딕 양식의 첨탑과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총 136미터의 높은 고도와 107*70 미터의 크기로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성당입니다. 모자이크 타일의 지붕은 제2차 세계대전 말기 화재로 소실되었으며, 1950년 지금의 모습으로 재건되었습니다.  

 

성당 내부는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고, 첨탑과 지하의 카타콤베 등을 입장할 때는 6유로 상당의 티켓(각 구역마다 별도 구매)을 끊어야 입장이 가능합니다. 현재 남쪽 타워는 대중에게 미 개방하고 있으며, 코로나로 인해 다른 곳들도 투어 시간이 변경되었을 수 있으니 홈페이지에서 미리 확인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유럽 여행 시 제가 강력히 추천드리는 성당 내 콘서트도 열리니 일정이 맞으시면 방문하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2. 카를 성당

 

빈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카를 성당 역시, 빈의 아이콘입니다.

 

카를 성당의 낮과 밤

 

바로크 풍으로 지어진 성당에 하얀 건물에 옥색 빛의 지붕도 아름다웠지만, 전면에 있는 분수대에 비친 성당이 정말 멋졌습니다. 저는 낮에 구경하고, 저녁때 성당 콘서트를 갔었어요.

 

야간 콘서트

 

아무래도 여름에는 해가 길어서 밝을 때 들어갔는데, 나올 때는 깜깜했어요. 내부는 조명을 켜서 낮보다는 조금 더 고풍스러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음악을 들으면서 내부 장식을 구경하는 것도 새로운 느낌이니 기회가 되시면 꼭 한 번 경험해보세요.

 

 

3. 스페인 승마 학교 Spanish Riding School

 

Spanish Riding School 스페인 승마 학교

 

말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스페인 승마 학교도 좋아하실 것 같아요. 저는 여기에서 말을 탈 수 있는 줄 알았는데, 말 훈련 세션이나 전문가들의 공연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오전의 훈련 세션 관람 입장료는 약 16유로인데, 공연 관람은 53유로에서부터 225유로까지 좌석에 따라 차등적입니다. 말을 구매할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ㄷ ㄷ 내부나 관람이 궁금하신 분들은 유튜브에도 많이 나오니 표를 예매하기 전 느낌을 보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저는 용인 민속촌이랑 제주도에서 말 쇼를 봤었는데, 한국에서 본 쇼가 역동적이고 박진감이 넘치는 공연이었다면, 유튜브로 본 스페인 승마 학교의 공연은 잘 단장된 하얀 말과 차려입은 기수들, 클래식 음악이 흐르는 데 진행된 조금 다른 스타일의 공연입니다. 오스트리아 빈에 왜  스페인 승마 학교가 있나 궁금했는데, 그 이유는 말의 품종, Lipizza가 스페인에서 수입돼서 그렇다고 합니다. 

 

 

4. 쇤부른 궁전 Schloss Schönbrunn

 

비엔나 쇤부른 궁전 Schloss Schönbrunn

 

빈에는 다양한 궁전이 있는데, 그중 가장 아름다운 궁전이 아닐까 싶어요. 쇤부른 궁전은 합스부르크 왕가의 여름 별장으로 건축되었습니다. 당시 여제로 당당히 군림했던 마리아 테레지아가 프랑스 파리의 베르사유 같은 궁전을 궁전을 오스트리아에도 소유하고자 하여 건축을  저도 여름에 방문했었는데, 정원의 꽃이 엄청 화사하게 피어서 정말 그림 같더라고요. 내부는 당시 합스부르크 왕가의 권력을 간접적으로 나마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전 세계의 귀중품이 전시되어 있는 등 엄청 호화로웠어요. 

 

궁전 내부에도 쇤부른 궁전, 시시의 박물관, 빈 동물원 등 다양한 곳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저는 처음 방문이었기 때문에 쇤부른 그랜드 투어를 신청해서 관광했습니다. 투어는 약 한 시간 정도 소요됐고, 내부에서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마리아 테레지아를 모델로 한 그림과 가족, 궁전의 파티 등 다양한 그림들이 기억에 남는데, 궁전 파티에 초청된 어린 모차르트도 나와있는 작품도 있었어요.  

 

 

5. 프로이트 박물관

 

프로이트 박물관

 

우리에게는 <꿈의 해석>으로 유명한 오스트리아 출신의 정신분석학 전문가 프로이트 박물관 역시 빈에서 인기 있는 관광지입니다. 심리학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프로이트가 연구했던 곳, 연구할 때 사용했던 도구 등을 볼 수 있어서 의미가 있는 방문지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럼 빈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사진 공유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랜선 여행되셨길 바랍니다. 다음에는 빈의 다른 관광지들을 소개해드릴게요. 그럼 또 만나요 :)

몇 시간 전에 빈에서 총기 테러가 있었다고 하네요. 안 그래도 코로나 때문에 팍팍한 데, 오늘 이래저래 안 좋은 뉴스가 많이 들리는 날이네요 ㅠㅠ 저를 포함 모두 다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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