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 포스팅 오스트리아 빈 1 (슈테판 대성당, 카를 성당, 스페인 승마 학교, 쇤부른 궁전, 프로이트 박물관)에 이어, 빈에서 놓치지 마셔야 할 다른 관광지들을 포스팅합니다. 이전 포스팅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일단, 빈에서 하루의 시작은 매일 슈테판 플라츠의 슈테판 대성당에서 시작했어요. 지난 포스팅에서 못 올린 사진 (내부 포함) 몇 장 올립니다.
그럼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할 곳은 벨베데레 궁전, 빈 미술사 박물관, 그리고 오페라 극장입니다.
벨베데레 궁전은 빈의 남동쪽에 위치한 궁전으로 오스트리아 황실 회화 전시장으로 쓰였던 곳입니다.
흰 건물에 옥색 지붕으로 지어진 이 건물에서 내려다보이는 정원이 정말 예뻤어요. 잘 정돈된 알록달록한 정원을 보기만 해도 사랑스러웠습니다. 벨베데레 내부에는 엄청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지만, 그중 단연코 눈길을 끄는 건 자크-루이 다비드의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과 클림트의 키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어느 곳이나 그렇듯 이 두 작품 앞에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절대 놓치지 않으실 거예요.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은 여러 버전이 있는데, 프랑스의 Château de Malmaison, Château de Versailles, 독일의 Charlottenburg Palace 등 유럽 곳곳에 있어서, 나폴레옹의 영향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클림트의 제자에서 독자적인 화풍을 발전시킨 오스트리아의 국민화가 에곤 실레의 작품 등 다양한 작품들이 있어서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관광했었어요.
파리의 군사 박물관 앵발리드(Les Invalides)에서 나폴레옹의 무덤 뿐 아니라 애마, 의상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앵발리드 방문기가 궁금하시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벨베데레 입장료는 상궁의 경우 16유로 (성인 기준), 하궁은 14유로입니다. 두 곳을 모두 방문할 수 있는 티켓은 24유로입니다. 비엔나 시티 카드 를 소지한 경우 2~2.5유로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빈 미술사 박물관은 제가 가본 박물관 중 가장 호화스러운 박물관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화려한 내부가 시선을 잡아끌었습니다. 형형색색의 대리석은 마치 피렌체의 성당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피렌체 방문기가 궁금하시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생각보다 벨베데레 궁전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여기는 정말 폐장을 한 시간 앞두고 겨우 도착했었어요. 그래서 천천히 못 보고 후다닥 봐야 해서 조금 아쉬움이 남습니다. ㅠㅠ
빈 미술사 박물관은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 스페인의 프라도 박물관과 더불어 유럽의 제 3대 박물관에 꼽히며, 램브란트, 루벤스, 벨라스케즈, 브레헬, 클림트 등 거장들의 작품과 합스부르크 왕가의 소장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입장료는 12유로 (특별전 포함), 11유로(특별전 제외)이며, 비엔나 시티 카드가 있으면 3유로가량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빈이 음악의 중심지이다 보니 정말 여기에서 공연 하나쯤은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2년 동안 방문하면서 여러번 공연을 봤는데, 한 번은 국립 오페라 극장에서 보고 다른 한번은 volkstheatre에서, 카를 성당 공연도 보고 그리고 또 한 번은 길을 가다가 그냥 영업당해서 봤었습니다. 그리고 다행히도 모두 다 만족스러운 관람이었어요.
오늘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곳은 빈의 극장입니다. 먼저 빈 국립 오페라 극장을 소개해드릴께요. 빈 국립 오페라 극장은 파리의 국립 오페라 극장, 런던의 코벤트 가든 오페라 하우스, 밀란의 라 스칼라, 뉴욕의 메트로 폴리탄과 더불어 세계 제 5 대 오페라 극장으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빈의 구 시가지에 세워진 최초의 대형건물이었으나, 제2차 세계대전 때 소실되었고 그 후 시민들의 모금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여 재 건축되었습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극장답게 규모도 큰 편이고 티켓 가격도 편차가 큰 편입니다. 제일 저렴한 티켓은 20유로대에도 구매할 수 있어서 (제가 보는 좌석입니다 ㅋㅋ ㅠㅠ) 공연을 좋아하신다면 추천드려요! 구시가지에서 가깝기 때문에 오전 오후에 다른 곳들을 방문하고 저녁때 공연을 보기에도 딱 좋습니다.
Volkstheater에서도 다양한 연극과 공연이 진행되고 역시 편차가 있긴 하지만 저렴한 좌석은 20유로 내외로 구매가 가능합니다. 공연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미리 확인하셔서 예매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오늘도 즐거운 랜선 여행이 되셨길 바랍니다. 그럼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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