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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 Invalides 앵발리드

도시 이야기/Paris

by Marimonda 2020. 8. 1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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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파리의 중심에 황금색 지붕으로 유명한 파리의 군사 박물관 <Les Invalides 앵발리드>를 소개합니다.

 

 

앵발리드는 처음에는 부상당한 군인들을 위한 병원이나 퇴역한 군인들을 위한 거주지로 지어졌습니다. 지금은 5구에 위치한 팡테옹와 더불어 프랑스의 위인들의 시신이 안치되어 있으며 군사 박물관답게 각종 무기의 발전사와 전쟁 관련 예술 작품, 유니폼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아마 지금 제일 유명한 건 교회에 위치한 나폴레옹 1세의 무덤이 아닐까 싶습니다.  센 강에 위치한 다리 중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알렉산더 3세 다리 근처에 위치해 있어서 앵발리드-알렉산더 3세 다리 - 그랑 팔레, 쁘띠 팔레 - 샹젤리제 - 개선문을 도보로 다니면 좋더라고요.

 

저는 앵발리드를 여러번 가보지는 않았는데,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내부에서 느껴지는 규모가 훨씬 커서 박물관을 좋아하신다면 넉넉히 시간을 잡고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앵발리드 관람 포인트

앵발리드는 크게 세 곳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전쟁 박물관

 

프랑스 군대 미니어처 - 앵발리드

 

첫번째 관람 포인트는 전쟁 박물관으로 연대순으로 전시된 프랑스 군대 역사와 무기들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창, 총 등은 별로 재미가 없었는데, 군인들이 당시 입었던 옷이나 그림은 신기하기도 하고 디자인이 시선을 잡더라고요.

 

 

 

 

 

 

 

 

특히, 젊은 날의 나폴레옹이 담긴 그림에서 볼 수 있는 똑같은 옷이 전시되어 있어서 신기했어요. 우리나라도 왕이나 귀족들이 입었던 옷들은 자수가 화려하게 놓여있었는데, 다른 나라도 비슷한 경향을 보이는 게 재밌다고 느껴졌습니다.

 

마렝고 - 앵발리드

나폴레옹의 애마 마렝고도 박제되어 전시되어 있습니다. 말에는 황제 표식이 되어 있었어요. 

 

마렝고 - 앵발리드

특별 전시전

두 번째 관람 포인트는 특별전시전으로 전쟁과 관련된 주제로 특별전시를 진행하는 공간입니다. 제가 갔을 때는 피카소 전이 진행되고 있어서 피카소의 작품 중 전쟁과 관련된 작품들을 모아서 전시 중이었어요. 지난번 피카소 박물관 포스팅에 업로드한 <한국에서의 학살> 작품도 피카소 박물관에서는 못봤는데, 여기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돔 성당

마지막 관람 포인트는, 돔 성당에 위치한 나폴레옹 1세의 무덤입니다. 이 성당이 나폴레옹에게 헌정하기 위한 공간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성당의 중심에 적갈색의 웅장한 관이 놓여있습니다. 

 

아무래도 나폴레옹이 프랑스에서 상징하는 바가 크다 보니 성당이 작지만 웅장하고 잘 관리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멋있다는 느낌이 들면서 한편으로는 중국에 위치한 광개토대왕릉이 생각나 조금은 서글펐습니다. 한국에서 대왕이라 불리는 두 왕 중 한 명인데, 묘지가 중국에 있다 보니 우리가 관리를 할 수도 없고, 작년에 관리가 잘 안되고 있다는 기사를 봤거든요. ;ㅁ;  

레이저쇼

앵발리드의 웅장한 외관을 배경으로 여름에는 레이저쇼를 합니다. 파리에서 노트르담 레이져쇼, 에펠탑 레이져쇼 등을 가봤는데, 진짜 생생하고 기억에 많이 남아서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으시면 추천해드려요. 앵발리드 입장 티켓 외에 별도의 티켓이 필요하고 지하철에서도 광고가 많이 붙어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홈페이지에도 관련 동영상이 있으니 관심이 있으시면 참고하세요.  참고로 올해는 7월 18일에서 8월 29일까지 진행된다고 해요.

 

아마 올해는 코로나로 프랑스 방문이 어려울 거라 예상되지만, 백신이 나오고 나중에 방문하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레이저쇼를 하나쯤은 구경하셔도 나쁘지 않을 거라 생각해요. 레이저쇼는 밤 10시에 시작하고, 약 한 시간 정도 진행됩니다.

 

 

오늘도 즐거운 랜선 여행이 되셨길 바랍니다. 다들 건강하시고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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