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스트라스부르 Strasbourg

해외여행

by Marimonda 2020. 11. 22. 00:00

본문

반응형

안녕하세요, 오늘은 콜마르에 이어 프랑스의 북동부 국경 지역에 위치한 또 다른 인기도시, 스트라스부르에 대해 포스팅합니다.

스트라스부르는 콜마르랑 유사한 도시였어요. 둘 다 강을 따라 나열된 집들이나, 작은 창문들이 가득한 갈색 지붕, 또 다소 투박하면서도 견고함이 느껴지는 나무로 만들어진 창틀 등이 공통점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콜마르가 규모가 아기자기하고 조금 더 알록달록한 집이 있다? 이 정도로 달랐던 것 같아요. 흡사 이태리의 베니스는 그냥 모노톤의 건물들이 대다수지만 근처 작은 무라노나 부라노 섬은 알록달록하게 색칠된 집들로 눈길을 끌었던 거랑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무라노 부라노 섬 방문기나 베니스 방문기가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La Petit France 라 쁘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La Petit France

 

스트라스부르의 가장 큰 관광지는 운하를 둘러싼 구 시가지, La Petit France(라 쁘띠 프랑스)입니다. 파리에서 바또무슈를 타고 세느강을 관광하듯이, 여기에서도 Batorama(바또라마)라 불리는 크루즈를 탈 수 있습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이 보트는 사방이 다 막혀있어서 날이 좋으나 궂으나 탈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추우면 난방을 더우면 냉방을 해준다고 하더라고요. 오디오는 12개의 언어로 제공되는 데, 한국어도 있습니다. 보트를 타고 운하를 따라 스트라스부르 곳곳을 관람할 수 있어요. 요금은 16.6유로이며 약 70분 정도 소요됩니다. 제가 스트라스부르를 방문한 기간 내내 날씨가 너무 안 좋아서, 저는 타보지는 않았는데 날이 좋은 날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한 번 타보고 싶어요.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confinement이 시행중이며, 대다수의 관광지는 방문이 불가되어 있습니다. 바또라마도 현재는 운항을 중지한 상태이고 더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를 참조하세요.  

 

Place Kléber

 

클레베 광장

 

라 프랑스 지구에 위치한 클레베 광장은 스트라스부르를 상징하는 광장으로 중앙에는 클레베  장군의 동상이 있으며 그 근처 구텐베르크 광장에는 활자 설계, 활자를 통한 대량 생산기술을 유럽에 전파한 구텐베르크의 동상이 위치해있습니다. 또, 프랑스 도시의 중심에만 있다는 회전목마도 당당히 위치해있습니다.

10월 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트리인 Sapin(사뺑)을 준비하고 있었어요. 스트라스부르는 크리스마스의 수도라고 불릴 정도로 크리스마스 마켓이 유명한 편이고, 그래서 날씨가 안 좋음에도 12월에 관광객들이 엄청 많다고 하더라고요. 보통 11월 중후반부터 노트르담 성당과 광장을 중심으로 샬레라 부르는 간이 매대들이 설치되고 다양한 음식과 크리스마스 상품들을 파는 데,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취소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구시가지

 

쁘띠프랑스의 일부인 구시가지에는 특색있는 건물들이 많이 보였고, 골목 사이로 노트르담이 보입니다. 이 근처에 갤러리아 라파예트 백화점도 있고, 가게들도 많아서 여기가 스트라스부르의 중심지입니다. 

 

Cathédrale Notre-Dame de Strasbourg

 

지도를 보면서 가는데, 어디에 있는 거지? 하고 고개를 돌린 순간 뙇! 하고 나타나서 깜짝 놀랐어요. 1015년 착공하여 1439년에 완공, 무려 4세기에 걸쳐 지어진 고딕 양식의 이 성당은 엄청난 규모와 적갈빛 파사트가 압도적인 분위기 자아냅니다. 너무 커서 정면을 다 담기가 어렵더라고요. 1874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다고 하니, 그 규모가 짐작되시나요?

그래서 파사드의 전체샷을 찍으려면, 1. 사진 기술이 좋다 2. 엄청 좋은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3. 포기한다.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데 저는 1,2번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그냥 잘린 샷으로 만족했습니다. 

 

노트르담

 

노트르담 대성당 역시 스트라스부르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관광지입니다. 1988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구시가지의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내부의 대성당 천문시계는 2유로를 내고 구경할 수 있으며, 12시 반이 되면 성당 입장이 잠시 중단되고 천문 시계 작동을 관람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짧은 영화(프랑스어, 독일어, 영어)가 상영되고 그 후에 천문시계가 작동하는 걸 볼 수 있다고 해요. 제가 갔을 때는 하필 천문시계를 수리 중이어서.. ㅠㅠ못 봤어요.

이 외에도, 스트라스부르에는 로한성, 스트라스부르 역사 박물관, 알자스 박물관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스트라스부르 내 이동하기

 

스트라스부르

 

도시의 중심부는 도보로 관광이 가능한 편이어서 대중교통은 조금만 타고 엄청 걸어 다녔어요. 그래도 스트라스부르의 대중교통은 저렴한 편이어서, 머문 기간 동안 5-6유로 정도밖에 안 냈던 것 같아요. 스트라스부르의 대중교통은 CTS라 불리는 회사에서 운영 중인데, 버스나 트램 등 시내에서 운영하는 대중교통을 티켓 한 장으로 이용할 수 있어요. 제가 제일 좋았다고 느낀 건, 2-3인용 티켓을 구매할 수 있어서 두 명이나 세 명이 여행을 할 때 저 티켓을 구매하면 1인용 2-3장을 구매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는 점이었어요. 지금 1인용 24시간 티켓이 4.6 유로인데, 2-3인용 티켓은 6.9 유로로 2인이 이용하면 1인당 3.45유로, 3인이 이용하면 1인당 2.3유로밖에 안 해요. 물론 티켓을 한 장만 주기 때문에 같이 다녀야 합니다.

 

간단한 식사

 

작은 카페에 가서 음식도 먹었어요. 여전히 여기도 음식양이 많아서, 간단히 연어 크림치즈빵과 샐러드, 그라탱, 티라미수도 먹었습니다. 다른 식당에서 먹은 건 꼴마르에서 먹은 거랑 비슷한 음식들이어서 따로 사진을 찍어두진 않았어요. 또, 여기에서 맛있는 곳을 찾으러 가고 그러지는 않아서 식당 후기는 따로 없습니다. ㅠ 날이 추우니 그냥 호텔방에서 먹은 도미노가 제일 맛있었어요. ㅋㅋ 

프랑스의 숨겨진 보석같은 예쁜 도시, 스트라스부르. 프랑스를 방문하신다면 방문 일정에 넣는 걸 추천드릴께요. 파리에서 TGV로 약 2시간 정도 소요되서 많이 멀지도 않을 뿐더러 주요 관광지가 밀집되어 있어서 관광하기도 좋은 것 같아요. 제 지인은 파리에 놀러왔다가 스트라스부르로 1박 2일 여행을 다녀오기도 하더라고요. 또, 파리와 느낌이 굉장히 다른 도시여서 프랑스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랜선 여행이 되셨길 바랍니다. 그럼 다들 건강하시고 또 만나요! :)

 

반응형

'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랑스 남부 여행기 - 1  (0) 2020.11.28
독일 dm, 슈퍼 쇼핑  (0) 2020.11.24
콜마르 Colmar  (0) 2020.11.20
독일 검은 숲과 독일 음식들  (0) 2020.11.18
하이델베르크 Heidelberg  (0) 2020.11.16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