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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ria de las flores

도시 이야기/Medellin

by Marimonda 2021. 1. 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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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리몬다입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의 포스팅을 시작합니다 :)

FInca

오늘은 콜롬비아 메데진을 대표하는 꽃 축제인 Feria de las Flores를 소개합니다!

 

Feria de las Flores 꽃 축제

 

콜롬비아 하면 흔히 생각나는 게 커피 (커피 농장 방문기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와 축구 선수 하메스, 안 좋은 걸로는 마약이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잘 몰랐는데, 콜롬비아의 날씨는 계절이 없이 연중 온화 및 따뜻(에서 뜨겁까지)한 편이라 다양한 농업이 발달했고 특히 꽃을 많이 수출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메데진은 The city of eternal spring (영원한 봄의 도시)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꽃을 재배하는 데 좋은 날씨와 자연환경을 가진 도시입니다. 

 

La feria de las flores

해마다 8월 초에 약 일주일 정도 꽃 축제를 하는데, 작년에는 코로나로 인해 11월로 연기했었다가 결국에는 온라인으로 축제를 했어요. 그래서 작년에는 안타깝게 현장에서 보지는 못했지만, 예전에 다녀온 축제 사진으로 분위기라도 전달하고자 합니다. 

 

1957년 5월 silletero라 불리는 가마꾼들이 등에 꽃을 메고 행진하는 것에서 시작된 꽃 축제는 1963년 정식으로 축제의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고, 이제는 메데진을 대표하는 축제입니다. 그래서 꽃 축제가 열리는 8월 초에는 도시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많이 늘어나고 숙박업소도 가격이 오르는 편이에요.

 

La feria de las flores

축제 기간  Silletero들은 꽃으로 장식된 의자를 메고 행진을 하는데, 이 의자는 무려 50-90kg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가득이나 날도 더운 편인데, 저렇게 무거운 등짐을 지고 몇 시간씩 행진하는 게 힘들지만, 축제에 참여하는 데 엄청 자부심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또, 투표를 통해 상도 주고, 상위권에 랭크된 꽃 의자는 쇼핑몰 등에 전시를 해놓습니다. 행진하는 날 메데진 사람들은 마치 다 나온 것처럼 엄청난 인파를 볼 수 있었습니다.

 

La casa de los silleteros

 

축제 기간 동안 매일 행진을 하는 건 아니고, 각종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는데 저는 silletero의 집을 방문하는 투어를 신청해서 다녀왔습니다. 보통 메데진 외곽에 위치한 Santa Elena라는 마을에 꽃을 가꾸는 농부들이 많이 살고 있는데, 저도 산타 엘레나에 위치한 마을 중 한 곳으로 갔어요. 

Silletero의 집

투어는 오전 9시 쯤 메데진을 출발해서 finca를 방문하는 걸로 시작했습니다. 도착 시간과 다른 그룹과의 일정에 따라 순서는 바뀔 수 있지만, 자유시간을 포함한 꽃 농장 구경, silletero에 대한 설명, 꽃 등짐을 만드는 방법, 식사가 포함되어 다시 메데진에 오니 오후 3-4시 되는 일정이었어요.

 

Finca

산에 위치한 꽃 농장에 도착하니 시야뿐 아니라 가슴도 탁 트이는 느낌이었어요. 저는 꽃 이름을 잘 모르는 편인데, 꽃마다 이름표가 붙어있어서 구경하는 데에도 더 도움이 되었어요.

 

정원 가득한 꽃들

정원에 가득히 만개한 꽃들을 보니 기분이 좋아지는 것뿐 아니라 예쁜 사진들도 많이 찍을 수 있었습니다. 자유시간은 약 1시간 이상 충분히 줬던 편이고, 밥을 빨리 먹으면 그 시간에 또 가서 구경할 수 있었어요. 일정이 대체적으로 여유 있게 진행됐습니다.

 

꽃꽃이 설명

미리 준비해둔 꽃을 가득 가져와서 어떻게 꽃꽃이를 하는지 시범도 보여줬었어요. 저렇게 뚝딱 만든 의자가 무려 20-30kg에 달한다고 하더라고요. 실제로 축제 때는 동그란 모양으로 만들고 각 silletero마다 개성을 드러낸 디자인을 만들어요.

 

벽화

Finca의 벽에 그려진 벽화입니다. 그림을 보는데 왠지 익숙한 느낌이었는데, 꽃꽃이를 하는 시범을 보여준 silletero 아저씨였어요. 여기가 그 아저씨 집이라고 하더라고요. 벽화에서 지난번 헤리코 포스팅에서 소개해드린 카리엘 가방을 메고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쇼핑몰 내 전시 및 꽃 장식

 

축제 기간인 7-8월에는 대다수의 쇼핑몰에서 내부에 꽃으로 장식을 해놓습니다. 

 

Centro commercial Santa Fe

특히 쇼핑몰 Santa Fe는 중앙 광장 전체를 꽃 화분으로 장식해놓아서 진짜 예뻐요. 축제 막바지에는 화분들을 팔기도 합니다. 저 큰 공작도 화분들로 만든 거여서 깜짝 놀랐어요.

 

기타 쇼핑몰

다른 쇼핑몰에서도 다소 규모가 작지기는 해도 쇼핑몰 곳곳에 꽃으로 만든 작품들을 전시해놓습니다. 또 퍼레이드가 끝난 후 투표를 통해 상위권에 랭크한 꽃들은 쇼핑몰에 전시해두기도 합니다. 다만, 생화여서 오랫동안 전시하지는 않고 약 일주일 정도? 전시하는 것 같더라고요.

 

올해 진행된 온라인 행진은 메데진 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다른 축제 관련 포스팅이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프랑스 : 니스 카니발        망통 레몬 축제

콜롬비아 : 파스토 카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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