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리몬다입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튈르리 정원에 위치한 오랑주리 미술관을 소개합니다.
튈르리 정원의 콩코르드 광장 입구 쪽에 위치한 오랑주리 미술관은 이름 그대로 오렌지를 키우기 위한 온실로 19C에 지어졌습니다. 추후, 모네의 작품인 <수련>을 전시하기 위해 미술관으로 정비되었습니다.
1층에는 계절별로 그려진 수련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지하에는 다양한 인상파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오르세 미술관이나 루브르 박물관에 비하면 규모가 매우 작은 편이라 쓱 둘러보신다면 1-2시간 정도면 충분히 관람이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파리에서 제일 좋아한 미술관 중 한 곳으로 엄청 자주 갔었어요. 코로나가 끝나면 또 가고 싶어요.😍
오랑주리 박물관의 핵심 작품인 수련은 8자 모양을 띈 두개의 전시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수련 작품은 지베르니에 위치한 모네의 집의 아뜰리에에서 제작되었고, 집에 있는 호수를 배경으로 그린 작품입니다. 작품의 크기가 엄청 커서 한눈에 들어오려면 멀리서 봐야 하는데, 멀리서 보면 또 사람들에게 가려지는 안타까움이 있더라고요.
또한 수련 작품은 계절이나 시간, 보는 곳에 따라 다르게 다양하게 그린 연작 작품으로 약 250점의 오일페인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워낙 방대한 작품수를 자랑하다 보니 파리뿐 아니라 런던, 뉴욕, 도쿄 등 전 세계 유명한 미술관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워낙 빛을 사랑한 작가였기 때문에 말년에는 시력을 거의 잃다시피 했다고 하는 모네, 그 와중에도 이렇게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낸 걸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만 들었어요.
오랑주리 미술관의 지하에는 예술 작품 수집가였던 Jean Walter Paul Guillaume의 수집품 뿐 아니라 다양한 인상파의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피카소의 작품에서부터 모딜리아니, 세잔, 르느와르, 마티즈 등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어서 재밌었어요.
마치 세렌디피티처럼 생각치도 못했던 작품들을 만났을 때의 놀람?! 각 작가들의 개성이 돋보이는 초상화들도 시선을 잡아끌었어요.
100여 년 전에 그려진 노트르담과 파리 근교 풍경입니다. 파리를 그린 작품들을 보면 백 년 전이나 지금이나 거의 똑같아서 신기해요.
예술품 수집가답게, 집의 벽이 다양한 그림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저 그림들도 모두 오랑주리에 전시 중이에요.
오랑주리 미술관은 화요일 휴장 하며, 매일 오전 9시에서 6시까지 개장합니다. 마지막 입장은 오후 5시 15분까지 가능합니다.
입장 요금은 성인 기준으로 1인 12.5유로이며, 매주 첫 번째 일요일은 무료입장이 가능합니다. 오디오 가이드는 5유로로 영어, 프랑스어로 제공됩니다.
오랑주리 미술관은 현재 코로나로 인해 폐장 중이며, 추후 프랑스 정부의 발표까지는 재개장하지 않습니다. 혹시라도 이 기간 내 예매한 분들은 자동적으로 환불된다고 홈페이지에 안내되어 있습니다. 미술관 개장에 대한 최신 정보는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로 확인하는 걸 권장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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