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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 박물관

도시 이야기/Paris

by Marimonda 2020. 8. 1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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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오랜만에 파리 관련 포스팅으로 돌아왔습니다. 파리에 있으면서 좋았던 점이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자주 갈 수 있었다는 점이었어요. 한국에 있을 때는 아무래도 평일에는 일하느라 바쁘고 주말에는 쉬거나 친구들을 만나느라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가는 게 제 우선순위에서 항상 밀렸던 것 같아요. 프랑스에 있을 때는 일을 못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여유시간이 많이 있었어요. 물론 하고 싶은 것도 할 수 있는 것도 엄청 많은 파리지만, 지갑이 또 그렇게 넉넉치는 않으니... 나름(?) 저렴하지만 저의 예술적 소양을 길러줄 수 있는 박물관, 미술관들 연간 회원권을 끊어서 많이 다닐 수 있었습니다.

 

 

제가 총 2년을 프랑스에서 살았는데, 첫 해에는 루브르 박물관을 2년차에는 오르세 미술관을 회원권 끊어서 진짜 줄기차게 다녔어요.. 두 박물관에 대해서는 워낙 방대한 양들의 정보도 있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서 오늘은 상대적으로 적게 방문한.. 피카소 박물관에 대해 포스팅합니다! :) 사진 속 성같은 문을 들어가면 박물관 입구가 나옵니다.

피카소

피카소는 스페인에서 태어났지만, 주로 프랑스에서 활동한 화가입니다. 일찍이 미술에 재능을 발견했으며, 단기간에 명성을 얻어 유명한 화가가 되었습니다. 1900년 19세 처음으로 파리에 방문하고, 1901년 아예 주거지를 파리 18구 몽마르트 근처로 옮겨서  다른 당대의 예술가들과 교류하면서 자신의 작품세계를 발전시켜나갔습니다. 1900년대 초 당시 파리에서 목격한 빈곤, 질병 등이 초기 작품세계에 영향을 미쳤고, 이 시기에는 청색을 주로 사용하여 피카소의 청색시대라고도 합니다. 그리고 사랑에 빠져 그 후에는 조금 더 밝은 색조의 작품을 창작하기 시작했어요.  이 시기를 거쳐, 그의 작품은 점점 더 단순해지고 대상을 다양한 각도에서 보는 모습으로 표현하는 입체파 양식을 창안했습니다. 파리에 있는 피카소의 작품을 시대별로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그가 수집했던 작품들, 그리고 특별 전시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특별전시관

특별 전시전

 

1층에 있는 전시관에서는 주로 특별전이나 초대전이 진행되는 편입니다. 특별전은 몇 달씩 진행되는 편인데, 지금은 7월 말 시작한 피카소와 프랑스 만화전 (Picasso et la bande desinée)이 내년 1월까지 진행중입니다.

 

출처 : 피카소 박물관 홈페이지 https://www.museepicassoparis.fr/fr/expositions-en-cours 

피카소 작품들

피카소 박물관에서 꼭 봐야할 작품이 무언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할 수 있겠지만 6.25 한국전쟁 중 미군의 학살을 표현한 <Massacre in Korea>은 한국인이라면 꼭 봐야 하는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제가 피카소 박물관에 방문했을 때는 이 작품이 다른 곳으로 대여중이어서 못봤었는데 ㅠㅠ 운좋게도 앵발리드를 방문했을 때 거기에 있었어요. 그래서 실물로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  

 

한국에서의 학살 - 피카소

 

에두아르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식사>(오르세 박물관에 전시중)는 많은 작가들의 사랑을 받고 영감을 주었는데, 피카소 역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피카소가 워낙 개성이 강한 작가이다보니 새로운 느낌으로  표현한 게 참 재밌다고 생각했어요. 

 

풀밭에서의 점심 - 파블로 피카소

딸 마야가 인형을 들고 있는 초상화를 그린 인형을 든 마야. 얼핏보면 약간 괴기하기도 한 그림이었어요. 

 

인형을 든 마야 - 파블로 피카소

피카소가 디자인한 무대와 의상을 활용한 발레 Parade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Parade 

이 외에도 다양한 작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개인별로 다르겠지만 평균 관람시간은 약 2-3시간 정도로 잡으시면 될 것 같아요. 내부에는 미니 카페가 있어서 간단한 음료나 간식을 즐길 수도 있어요. 

 

목욕하는 사람들 - 피카소

박물관 이모저모

박물관이 예전에는 호텔이라고 들었는데, 그래서인지 건물 내부가 고급스럽고 또 하나의 볼거리 인 것 같아요. 창문을 통해서 들어오는 자연광이나 파리 풍경이 또 하나의 절경이니 놓치지 마세요. 사진도 잘 나오더라고요. :)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돌과 은은하게 톤 다운된 비취색이 고급스러워서 사진을 찍으면 진짜 예쁘고 분위기있게 나왔습니다. 

 

피카소 박물관 창 밖으로 본 풍경

 

동그란 창문밖으로 본 파리의 옥탑방과 하늘. 큰 창문으로 들어오는 밝은 빛이 복도에 전시된 피카소의 사진을 밝게 비추고 있었습니다.

 

피카소 사진이 걸린 복도

 

어린 피카소에서부터 중년, 노년에 이르기까지 피카소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피카소의 유년 시절

 

 

피카소의 중년 시절

홈페이지

화요일 - 일요일 오전 9시 30분 - 오후 6시 (월요일 닫음)

입장료 : 14유로 (성인 기준), 뮤지엄 패스 입장 가능

 

 

오늘도 즐거운 랜선 여행이 되셨길 바랍니다. 다들 건강하시고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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