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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ee d'Orsay 오르세 미술관

도시 이야기/Paris

by Marimonda 2021. 1. 8.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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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리몬다입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파리 센 강 변에 위치한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박물관 중 한 곳인 오르세 미술관을 소개합니다.

오르세 미술관

파리에 수많은 박물관이 있지만, 그 중 가장 사랑을 받는 곳은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 그리고 퐁피두 센터가 아닐까 싶습니다. 루브르 박물관에는 보통 1848년 이전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오르세 박물관에는 1848-1914년까지의 작품, 그리고 퐁피두 센터는 1914년 이후로 제작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19세기 후반 프랑스를 중심으로 인상주의라는 새로운 예술사조가 발전했고, 그래서 오르세 박물관에는 인상파 거장(마네, 모네, 드가, 르누아르, 고흐 등)들의 작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오르세 미술관

 

본래 오르세 미술관 건물은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 개최를 맞이해 건설한 철도역이자 호텔이었습니다. 참고로, 1900년 파리 만국 박람회 때는 대한제국 시기의 한국도 물품을 출품하며 참석했다고 해요 (출처 : 주 오이시디 대한민국 대표부 유용한 정보 포스팅). 1970년대부터 건물을 보존, 활용하고자 하는 프랑스 정부의 의지 덕분에 1986년 지금의 박물관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현재 프랑스를 대표하는 박물관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미술관 개장 정보

 

오르세 미술관은 매주 월요일과 5월 1일, 12월 25일을 제외하고 항상 오픈합니다. 개장 시간은 오전 9시 30분에서 오후 6시까지이며, 목요일은 저녁 9시 45분까지 연장하여 운영됩니다.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프랑스가 국가 비상사태에 준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추후 따로 안내가 있을 때까지는 닫았습니다. 문을 닫은 기간 동안 미술관 입장 표를 예매하신 분들은 자동으로 환불된다고 하니 확인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오픈 관련 정확한 정보는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체크하시길 권장해드립니다. 

 

 베를린 필하모닉 연주회

5월 1일에는 미술관은 개장하지 않지만, 미술관 내에서 음악회가 열립니다. 2019년에는 베를린 필하모닉이 미술관의 중앙홀에서 연주회를 했었는데, 이 연주회는 유럽 전역에서 TV 라이브로도 방송됩니다. 베를린 필하모닉 티켓을 구하기가 정말 어렵기 때문에, 저는 오르세 미술관에 왔을 때  기회를 잡아서 다녀왔어요. 

연주회는 11시에 시작해서 약 한 시간 정도 진행됐는데, 미술관 입장은 10시부터 가능해서 미술관 작품도 한 시간 동안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단, 다른 층은 갈 수가 없었던 걸로 기억해요. 1층(프랑스식 0층)과 입구의 반대쪽에 위치한 지하 화장실까지 입장 가능했습니다.

평소에도 미술관 내에서 음악회, 강독회, 영화 상영, 특별전 등 다양한 행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오르세 미술관 홈페이지 내 이벤트 페이지를 확인하세요!  😀

 

미술관 입장료 및 입장

 

오르세 미술관은 파리 패스 립이나 뮤지엄 패스로 입장이 가능합니다. 오르세 미술관 개별 입장권을 구매 시 성인은 16유로이며, 매달 첫 번째 일요일은 입장료가 무료입니다. 뮤지엄 패스 구매시 줄을 건너뛰고 입장이 가능한데, 이때 건너뛸 수 있는 줄은 매표소의 줄이에요. 매표소가 미술관 내부에 있는데, 미술관 건물을 들어가기 위한 줄은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1. 미술관 멤버십

2. 뮤지엄 패스가 있는 줄(혹은 티켓을 미리 예매하여 출력한 사람)

3. 티켓 현장 예매 줄

1번이랑 2번은 같은 문으로 들어가고 3번만 다른 문으로 들어가는데, 보통 3번으로 들어가면 내부에서 티켓을 예매하기 위한 줄을 또 서야 해요. 우리가 많이 구매하는 뮤지엄 패스가 있는 줄은 2번으로 입장할 때 뮤지엄 패스 홀더가 많은 경우라면 역시 기다려서 들어갑니다.

저는 파리에 거주했었을 때 여기를 많이 가서 연중 멤버십에 가입했었는데, 멤버쉽 카드 홀더는 뮤지엄 패스와 같은 문으로 입장하지만 줄 서는 곳이 따로 있어요. 두 줄 서기인데 한 줄은 뮤지엄 패스용, 한 줄은 멤버쉽으로 줄을 섭니다. 멤버쉽 카드를 보여주면 먼저 입장 시켜줘서 관광객들이 많이 올 때는 정말 유용하게 활용했습니다. 특히 1년 멤버쉽이 박물관 2번 가는 것과 비슷한 가격대인지라 파리에서 25세를 넘은 거주자분이 미술관을 자주 방문할 것 같으면 멤버쉽 가입을 추천드립니다.  

 

미술관 구조

 

미술관 건물 내부로 들어오면 소지품 X-ray 검사를 하고 입장합니다. 3-4개의 창구가 있는데, 창구에서 본인이 입장권을 바코드로 찍고 들어가는 시스템이었어요. 물론 창구에는 사람들이 앉아 있습니다. 그리고 입장하면 바로 기념품 샵이 보입니다. 입장 후 왼쪽에는 코트룸이 있어서 무거운 가방이나 겉옷을 맡길 수 있어요. 코트룸 사용료는 무료입니다. 박물관의 규모에 비해 코트룸이 작은 편이라 한 참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오르세 미술관 la nef

 

미술관은 총 3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0층 (한국식 1층)에는 중앙 홀(la nef)을 따라 다양한 조각상이 있고 양쪽으로 전시관이 나뉘어 있습니다. 입구를 등지고 섰을 때 왼쪽은 조금 더 풍경이나 사람들의 생활 등 더 일상적인 주제로 그린 작품들이 많이 있었고, 오른쪽은 종교적인 느낌이 드는 작품들이 전시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0 층에서 볼 수 있는 작품들

이 외에도 많은 그림이 있지만, 제가 마음에 들었던 작품들이에요. 

 

오페라 가르니에 구조

0층의 뒷부분에는 오페라 가르니에의 구조가 모형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오페라 하우스 중 한 곳인데 어떻게 건축되었고 구조가 어떤지를 잘 살펴볼 수 있었어요.  

 

2 층에서 볼 수 있는 작품들

 

보통 2층인 중간층에서는 특별전이 많이 열렸고, 예전에 사용하던 가구 등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또 계단 쪽에는 로뎅의 지옥의 문을 비롯 다양한 조각상들도 있습니다. 

2층 특별전과 예전 가구 전시 공간

 

5층에서 볼 수 있는 작품들

 

오르세 미술관에서 가장 사랑받는 층이 아닐까 싶습니다. 5층에는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이 빼곡히 차있습니다. 사람들도 엄청 많은 편이고요. 

인상파 작품

풀밭 위의 점심식사(에두아르 마네), 발레 수업 (에드가 드가), 루앙 대성당(모네) 등 우리가 교과서에서 봤던 유명한 작품들이 거의 이 층에 있습니다.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은 5층부터 시작하는 걸 추천드릴게요.

 

파리 풍경

약 100년도 전에 그려진 파리 풍경인데, 실제로 지금의 모습과 달라진 게 거의 없습니다. 아마 사람들의 패션 정도가 달라졌다이지, 강 너머로 보이는 루브르 박물관이나 노트르담이 오늘날 볼 수 있는 파리와 진짜 똑같아요. 이 풍경화들을 보면서 파리는 과거, 현재, 미래가 함께 숨 쉬는 도시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5층 식당과 옥상

이 외에도 5층에는 식당도 있고, 작지만 옥상에서 센 강과 파리 풍경도 볼 수 있습니다. 사진으로는 잘 나오지 않았지만, 강 너머 저 멀리 몽마르트 언덕의 사크레 쾨흐까지 보였습니다.

참고로, 작품들의 위치는 매일 조금씩 바뀔 수 있습니다. 전날 방문객들이 머문 시간 등에 따라 조금씩 바꾸는 것 같아요. 아마 혼잡함을 줄이기 위한 박물관의 조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미술관의 작품 위치는 홈페이지에서도 확인 가능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랜선 여행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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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다들 건강하시고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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