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리몬다입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보고타 황금박물관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콜롬비아의 중앙은행에서 운영하는 황금박물관은 스페인 정복 이전의 콜롬비아 유물을 볼 수 있는 박물관입니다. 한국의 국립중앙박물관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규모는 생각보다 크지는 않은 편입니다. 총 3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층은 입구와 안내센터, 기념품 가게, 화장실이 있고 2층과 3층이 주요 전시실이에요. 박물관에서 제일 중요한 유물로 꼽히는 '엘도라도(el dorado)'나 '포포로(poporo, 현지식 발음 /뽀뽀로/)'등은 3층에 있습니다. 시간이 촉박한 경우라면 3층을 먼저 보는 것도 한 방법일 것 같아요. 가이드와 함께하는 투어는 영어와 스페인어로 나누어져 있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화요일-금요일 | 토요일 | |
스페인어 | 오전 11시, 오후 3시, 오후 4시 | 오전 10시, 오전 11시, 오후 3시, 오후 4시 |
영어 | 오전 11시, 오후 4시 | 오전 11시, 오후 4시 |
1층의 기념품 가게는 지하 1층으로 연계되는 데, 그 옆에 있는 커피숍 <San Alberto>는 콜롬비아에서 유명한 커피숍 중 하나입니다. 카르타헤나에도 지점이 있고, 보고타에도 여러곳에 지점이 있어요. 시간이 없으신 분들은 박물관 내 커피숍을 가셔도 좋지만, 그 근처에 아비앙카 건물 지하에도 <San Alberto>가 있으니 시간을 되면 그쪽으로 방문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2층에는 <금속 공예>와 <스페인 정복 이전의 콜롬비아 사람들과 황금>을 테마로 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샤먼과 재규어 등 정치적, 종교적인 유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샤먼들을 자세히 보면 한쪽 볼이 다른 쪽에 비해 더 볼록한 걸 볼 수 있는데, 이건 포포로와 더불어 종교적인 주술 의식과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입 안에 코카 잎을 넣고 씹어서 볼모양으로 만들었던 걸 나타낸다고 하더라고요.
3층에는 <우주와 상징>과 <제물>을 테마로 콜롬비아의 미신과 주술, 샤머니즘에 대한 유물들과 '엘 도라도'로 대표되는 신에게 헌정하는 제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엘 도라도'의 경우 생각보다 작은 편이라 깜짝 놀랐어요. 콜롬비아 보고타의 공항 이름이 '엘 도라도'인 걸 생각하면 국보 1호급 유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참고로, '엘 도라도' 국제선 공항 내 라운지에도 모조품이 미니어처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지하 1층에는 커피숍과 기념품 샵, 오디토리움 그리고 특별 전시관으로 이어지는 계단이 있습니다. 현재 특별전시관에는 <전통의 울림>이라는 주제로 한국 국립중앙박물관의 도자기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약 250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한국의 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열심히 관람하는 현지인들을 보니 제가 만든 것도 아닌데 괜시리 뿌듯하고 자랑스럽더라고요. 특별전은 2023년 2월 19일까지 진행되니 이 기간 동안 황금박물관을 방문하신다면 놓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와이파이가 필요하신 분들은 박물관 1층 안내소(매표소 반대편)에서 와이파이 정보를 얻을 수 있어요.
오픈 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화요일 - 토요일 : 오전 9시 - 오후 7시 (입장은 6시까지)
일요일 : 오전 10시 - 오후 5시 (입장은 4시까지)
월요일, 공휴일 : 휴장
요금은 4,000 cop (한화 약 1,100원, 현재 환율 기준)이며, 일요일에는 무료입니다. 그래서 일요일에는 입장하는 데 대기 시간이 좀 있는 편이에요.
더 자세한 내용은 황금박물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랜선여행 되셨길 바랍니다.
그럼 다들 건강하시고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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