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리몬다입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판교의 울프강이라 불리는 스테이크 집 데이비드 앤 룰스 방문 후기 포스팅입니다.
코로나로 몇 년만에 친구들과 모임을 가졌는데, 그동안 모인 회비가 꽤 많아져서 맛있는 음식을 먹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플****를 가려고 했는데, 사정상 어렵게 예약한 걸 취소하고 여러 다른 옵션 끝에 최종적으로 데이비드 앤 룰스로 가기로 결정되었습니다. 몇 년 만에 간 판교인지... 예전에 판교역 생길 때 허허벌판을 기억하는데... 이제는 몰라보겠더라고요. 이럴 때 라테는... 이런 말이 그냥 나옵니다. ㅠㅠ
데이비드 앤 룰스는 판교의 울프강이라고도 불리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아쉽게도 울프강 스테이크를 가본 적이 없어서 비교는 조금 어렵네요 ㅠ 데이비드 앤 룰스는 주택가에 위치해 있어서 조용한 편이었어요. 1층과 지하에 있는데, 저희는 지하 테이블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4인인데 내부 쪽으로 안내받았고, 옆에는 주류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반가운 포르투의 포트와인도 보이네요.
자리에는 버터와 메뉴가 세팅되어 있고 빵은 자리에 앉아 사람이 다 오면 따뜻하게 제공됩니다.
일행보다 먼저 도착했기 때문에 빵을 먼저 달라고 했더니 빵 하나를 가져다 주셨어요. 보통 식당에서 빵은 바구니로 제공되는데 여기는 1인 1개씩 딱 맞춰 제공되더라고요. 버터 위에는 꿀이 살짝 발라져 있었습니다. 빵은 따끈했는데, 아마 서빙 전 따뜻하게 데워서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전채요리로는 구운 관자와 부라타 치즈 샐러드를 고기는 채끝 스테이크와 안심 스테이크, 사이드로는 구운 야채와 트러플 감자튀김을 주문했습니다.
고기는 레스팅(?)을 위해 주문 후 약 20분 정도 소요된다고 그러더라고요. 스테이크는 주문하면 조금 있다가 가지고와서 보여주고 굽기 정도를 묻습니다. 보통 미디엄 레어를 추천해 주시는 것 같아요.
부라타 치즈 샐러드는 치즈는 풍성하지만 토마토와 야채가 조금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관자 요리는 입맛에 딱이었어요. 한 명당 한 개 밖에 못 먹어서 뭔가 더 감질맛나는 느낌을 받아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ㅎㅎ;;
고기는 안심은 미디움 레어로, 채끝은 미디엄 레어지만 조금 더 레어에 가깝게 요청했습니다. 안심의 경우 그날 그날 최소 주문 단위가 바뀌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간 날은 200g이 최저 주문이라고 해서 400g 시켰어요. 그러니까 두 덩이 나오더라고요. 또 채끝은 300g 주문했습니다. 그릇이 뜨거워서 음식이 나오고서도 조금 익을 수 있기 때문에 그 속도를 맞춰주기 위해 굽기에 차등을 두어서 요청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야기를 하면서 먹다 보니까 그릇이 다 식을 때까지 반도 못 먹었었어요. 다음에 여럿이 가면 순차적으로 시키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채끝을 절반 정도 먹었을 때는 좀 많이 식어서 처음의 감흥이 떨어졌거든요. 안심은 역시 부드러웠고, 채끝은 안심보다 씹는 맛이 있지만 더 풍미가 있었던 것 같아요. 아래 사진 속 세 가지 소스가 함께 제공됩니다. 저는 제일 아래 있는 겨자 소스가 제일 맛있더라고요.
트러플 감자 튀김과 구운 야채는 맛있었어요. 감자튀김이 얇은 스타일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두툼한 감자튀김을 선호하는 데도 손이 계속 가더라고요. 구운 야채는 예상보다 너무 잘 나와서 깜짝 놀랐어요. 보통 구색을 맞추기 위한 구운 야채들이 나오는 식당이 많은 데 여기는 별도 그릇에 야채 종류도 다양해서 보기도 좋고 맛도 좋았습니다. 먹다가 사이드가 조금 부족한 느낌이라 시저 샐러드와 크림 스피니치를 추가했고요, 잘 먹어서 그런가 시저 샐러드는 양을 많이 주셨습니다.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메뉴에 대해서도 잘 설명해 주셨습니다. 또 먹는 방법에 대한 추천과 안내도 넘 감사했습니다.
아쉬운 점은 글래스 와인이 레드와 화이트 두 종류 밖에 없었고 스파클링 와인은 없어서 병 와인이 아니면 조금 선택권이 좁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같이 간 친구들이 다 운전을 하고 오거나 항생제 복용 중이라 병 와인을 시키지 못했는 데 개인이 혼자 마실 때는 옵션이 조금 적어서 아쉽더라고요. 별도의 콜키지 비용을 내면 와인을 가지고 가서 마셔도 되는 것 같아요.
오늘도 즐거운 랜선여행 되셨길 바랍니다.
그럼 다들 건강하시고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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