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리몬다입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요크의 중심에 위치한 요크 민스터 대성당과 해리포터 다이애건 앨리와 흡사한 샴블즈 거리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요크는 요크셔 주의 주도로 잉글랜드의 북부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런던에서는 기차로 약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프랑스에서 보르도가 우리가 생각하는 전형적인 프랑스의 느낌이라면, 잉글랜드에서는 요크가 비슷한 것 같아요. 약간 미국과 비슷한 느낌이 들면서도 셰익스피어의 작품에서 본 듯한 풍경이 그려진다고 할까요? 또, 해리포터의 한 장면이 떠오르기도 하고요. 런던처럼 엄청 대도시는 아니기 때문에 중심지는 모두 도보로 관광이 가능하고 적당한 신식 건물과 고픙스러운 건물들이 조화를 이룬, 정말 영국스러운 도시임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도시의 중심에 위치한 요크 민스터 대성당은 내부의 화려한 스테인드 글라스와 전망을 볼 수 있는 타워, 그리고 지하의 유물 등 다양한 볼 거리가 있습니다. 규모가 엄청 커 보였는데, 북유럽에 위치한 고딕 성당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고 해요. 입장료는 성인 기준으로 18파운드(약 31,500원)로 높은 편입니다. 미사 시간에 맞춰서 들어가면 입장료를 안 내도 된다고 하는데, 미사를 봐야 하고 자유롭게 다니거나 사진을 찍을 수가 없어서 성당에 관심이 높으신 분들이라면 비싸더라도 돈을 내고 입장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입장은 사원의 왼쪽에 있는 문을 통해 들어갈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도 표를 예약할 수 있지만, 입구 쪽 바로 앞 안내판에 QR코드로 접속해서 구매도 가능했어요.
민스터에서 나와서 5분만 걸으면 샴블즈 거리 입구가 나옵니다. 샴블즈 거리는 좁은 골목길에 개성을 가진 상점들이 빼곡히 자리잡고 있는 게 마치 해리포터 속에서 학생들이 마법 도구와 교재 등을 구매하는 상점이 있는 다이애건 앨리와 비슷해 보여서 J.K. 롤링에게 영감을 주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길거리에서 해리포터 코스프레를 한 사람을 볼 수도 있고, 많은 상점에서 해리포터 관련 굿즈를 파는 걸 볼 수 있었어요. 하지만 작가가 직접 "샴블즈 거리에서 영감을 받아 다이애건 앨리를 상상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거리의 모습은 책과 영화 속 다이애건 앨리와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덤블도어나 해그리드나 마법사로 분장한 가이드들도등장해서 조금 더 , 골목 자체는 짧아서 2-3분이면 지나갈 수 있으니 요크에 가시면 꼭 가보시길 바라요.
샴블즈 거리 뒤쪽에는 샴블즈 시장이 있는데, 물건 뿐아니라 음식들도 팔아서 구경하면서 간단히 끼니를 해결하기에도 좋습니다. 저는 4대째 운영 중이라는 피시 앤 칩스 가게 밀러스(Millers)에서 사 먹어 봤는데, 생선 튀김을 별로 좋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깜놀했어요. 그런데 생선에 감자튀김까지 하면 양이 많은 편이어서 혼자 다 먹으면 조금 느끼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랜선여행 되셨길 바랍니다.
그럼 다들 건강하시고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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