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멕시코의 하이라이트를 3시간 내외로 즐길 수 있는 칸쿤의 테마 파크 <Xochimilco> 편에 이어, 오늘은 칸쿤에서 느낄 수 있는 마야문명의 향기, <Tulúm 툴룸> 편이 이어집니다.
페루의 잉카 문명의 중심지였다면 중남미 멕시코와 유카탄 반도는 마야 문명의 중심지로 진한 고대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저의 페루 방문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툴룸은 치첸이트사와 더불어 칸쿤에서 인기있는 마야 문명 유적지 중 한 곳입니다. 바닷가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 덕분에 이곳은 항구 도시 및 요새로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툴룸은 크게 두 곳으로 나뉘는 데요, 관광코스로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 툴룸 유적지와 Sian Ka'an이라 불리는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속하는 자연 생물 권역입니다. 사실 후자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그 덕분에 아직도 멋진 자연을 보존하고 있는 곳입니다. 저도 칸쿤에 갔을 때는 알지를 못해서 방문하지는 못했어요. 역시 아는 만큼 보인다는 진리인 것 같습니다.
툴룸 유적지는 지금도 바다를 관찰할 수 있는 신전이나 성의 모습이 잘 유지되어 있습니다. 근처의 바닷가에서 해수욕을 하는 경우는 물론 소요시간이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저는 툴룸 + 셀하 코스로 예약했기 때문에 물놀이는 셀하에서 하기로 하고 가벼운 차림으로 툴룸으로 갔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조식을 먹고, 호텔로 픽업 온 봉고차를 타고 중간 정류소로 갔습니다. 거기에서 목적지에 맞게 버스로 갈아타고 이동했어요.
도착해보니 정말.. 그늘 하나 없이 작렬하는 태양아래에 위치한 유적지라 조금만 걸어도 금세 지쳤습니다. 그래서인지 물이 소중함을 정말 크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평소 물을 많이 마시는 편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1-2시간 만에 한 통을 다 마셨어요. 그리고 또 유적지에서 나오자마자 물을 다시 구매할 정도로 덥더라고요. 평소에 물을 많이 드신다면 넉넉히 준비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바닷가를 구경하는데 진짜 저도 뛰어들어가고 싶을 정도로 맑고 파란 물이... 살랑살랑 넘실넘실하며 유혹 ;ㅁ;
유적지에서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점은 이구아나였습니다. 이구아나가 진짜진짜 많았어요. 관광객들에게 익숙한지 사람들을 보고도 도망가지도 않고 오히려 사진을 찍어도 렌즈를 응시하는 여유까지.. 한 편으로는 이구아나들이 툴룸 유적지에 사는 새로운 거주인들이고 우리가 이방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굉장히 많았습니다.
호텔존에서 툴룸까지는 약 130km정도로, 편도로 약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보통 여행상품을 예약한 여행사에서 호텔로 픽업을 오고, 또 데려다 주니 자가가 아니어도 쉽게 방문할 수 있는 곳입니다. 더구나 툴룸 자체 규모가 작아서 해수욕을 안 하고 유적지만 본다고 가정할 때 1시간에서 2시간 정도면 다 돌아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툴룸과 셀하 (제가 선택했던 코스), 툴룸과 엑스칼렛, 또는 툴룸과 세노테 관광 등을 묶어서 한 번에 관광을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툴룸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운영시간은 오전 8시에서 오후 5시까지이지만, 마지막 입장은 오후 4시 30분까지임을 염두에 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요금은 1인당 80뻬소로 한화로 약 4,500원이 안 되는 금액입니다.
오늘도 즐거운 랜선 휴가가 되셨길 바랍니다. 다음편은 칸쿤에서 즐기는 워터파크, <셀하>에 대한 소개가 이어집니다. 다들 건강하시고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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