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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에서 먹은 음식들

해외여행

by Marimonda 2020. 7. 16.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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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포스팅 <페루 - 리마> 이어, 오늘은 페루를 여행하면서 먹은 음식들에 대한 소개가 이어집니다.

 

이번 여행의 전체적인 일정이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페루에서 먹을 수 있는 색다른 음식을 생각해보니, 꾸이라 불리는 기니피그 요리, 알파카 요리, 생선 요리 세비체, 그리고 잉카 콜라와 쿠스케냐? 정도가 아닐까 싶어요. 제가 여행 당시(현재도) 살았던 곳이 해산물이 귀한(?) 곳이다 보니 아무래도 페루 여행에서 해산물 요리를 많이 먹으려고 했습니다. 

 

꾸이는 에콰도르나 콜롬비아 남부 지방에서도 흔히 먹는 요리이지만, 아직까지는 선뜻 골라지지가 않더라고요. 그래서 안타깝게도 아직까지는 먹어보지 못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페루 여행 시 먹었던 음식 중 맛있다고 느낀 것들을 꼽아 정리해봤습니다. 딱히 인상적이지 않았던 음식들은 사진도 없더라고요 ㅎㅎ;;

1. 세비체 (Cebiche or Ceviche)

세비체는 해산물 요리로 우리나라의 생선회를 레몬이나 라임 즙, 고수등을 곁들여 먹는 음식입니다. 자칫하면 비릴 수 있는 회를 새콤한 시트러스 향이 잡아줘서 새콤달콤 입맛을 돋우는 요리입니다. 메인으로 먹기보다는 주로 전식으로 많이 먹는 요리입니다. 페루 음식이지만 남미 다른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있고, 이전 콜롬비아 북부 캐리비안 여행 포스팅에서도 세비체를 언급했던 적이 있습니다. 몇 년 전부터는 여행을 할 때 맛집을 한 곳정도는 찾아가는 편인데, 세비체가 페루를 대표하는 음식이니만큼, 리마에서 세비체를 먹었습니다. 

 

세비체

 

생선회와 새우가 페루의 옥수수 (알이 엄청 큽니다. 거의 엄지손톱만해요.)와 고구마 같은 달달한 감자, 양파, 해초류 등이 머스터드 등의 소스로 버무려져 있었어요.  전체요리로 시켰지만,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음식을 다 먹지는 못하고 ㅠㅠ 후식도 못 먹었습니다.

 

본식으로는 토마토소스 베이스의 페투치니와 크림소스 베이스의 페투치니를 시켰습니다. 

 

해산물 파스타 

퀴노아와 문어, 새우가 들어간 파스타 요리. 큼직한 해산물이 시선을 사로잡았던 눈도 즐거운 요리였습니다.  

 

해산물 파스타

크림소스는 문어 대신 오징어가 들어갔고, 가격이 조금 더 저렴했던 기억이 납니다. 파스타 종류는 와, 대단하다 이 정도까진 아니었고, 그냥 아는 맛있는 맛 정도였어요. 그래도 페루에서 먹었던 음식 중 제일 맛있었던 음식입니다. 분위기도 좋았고, 조금 이른 시간에 갔기 때문에 조용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음료까지 시키니 한화로 6-7만 원 정도 나왔던 것 같아요.  

2. 쿠스코의 닭요리

 

얼마 전 뉴스에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장관의 '닭한마리'사랑을 봤는데요 (관련 기사 바로 가기), 쿠스코의 요리가 생각났습니다. 비록 한국처럼 넉넉한 인심의 한 마리는 아니었지만, 넓적 다리(혹은 가슴살) 하나가 통째로 들어가고 면까지 있어서 진짜 한국에서 먹는 삼계탕 또는 닭 칼국수와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관련 포스팅 바로 가기).

 

 닭한마리 쿠스코 버전

가격도 저렴하고 한국인 입맛에도 딱이어서, 쿠스코에 방문하시면 한 번 드셔 보시길 정말 추천해드립니다. :)

3. 잉카 콜라와 쿠스케냐 맥주

 

페루의 대표적인 음료를 꼽으라면 잉카 콜라와 쿠스케냐 맥주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쟌따이땀보의 식당에서 촬영을 했는데, 음식은 괜찮았지만 "그래 이 맛이야!" 하는 정도는 아니었기 때문에 패스하고 음료만 소개합니다. 

 

잉카 콜라

잉카 콜라는 뭐라고 해야 하나... 노란색이 박카스를 연상시키기도 하고, 맛도 조금 비슷한 거 같기도 해요 (+탄산 조금).. 달짝지근하면서 불량식품 맛이 나는 음료입니다.  탄산이 들어있기는 하지만, 콜라처럼 톡 쏘는 느낌은 아니에요.  페루의 대 국민 음료입니다. 얼마나 인기가 많았는지, 코카콜라가 페루에 진출했는데 판매량이 안 오르자 결국엔 잉카 콜라의 지분을 사버렸다고 하네요...;; 페루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잉카 콜라를 잉카 문명의 중심지에서 맛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쿠스케냐


잉카 콜라가 남녀노소에게 사랑받는 음료라면, 국민 맥주로는 쿠스케냐 맥주가 아닐까 싶어요. 지난번 소개해드린 대로 총 4가지 맛이 있으니 취향에 따라 드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한국의 맥주보다는 거의 풍미가 강한 편이에요.

 

이 외에도 자색 옥수수를 발효시켜 만든 치차 모라다(점심때 보면 식당에서 거의 밥 먹으면서 마시더라고요), 피스코 사워도 유명한 음료이니 기회가 되시면 꼭 맛보시길 추천드려요.  

 

즐거운 랜선 여행이 되셨길 바랍니다. 이렇게 페루 여행기를 마치고, 다음 포스팅은 온라인으로 가는 바캉스, 캐리비안 크루즈 여행기가 이어집니다. 건강하시고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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